2010.03.20 23:46
[스타워즈]와 [트랜스포머]의 크로스오버 세계를 다룬 영화나 텔레비전 시리즈 같은 건 만들어진 적 없습니다. [스타워즈 트랜스포머]는 처음부터 끝까지 장난감 세계의 판타지죠. 이 시리즈를 계획한 하스브로사가 [스타워즈]와 [트랜스포머] 장난감 판권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계획이 가능했던 겁니다.
전 순전히 싸고 가지고 놀기 좋은 [스타워즈] 장난감이 필요해서 이 시리즈를 몇 개 샀는데요. 그 중 엑스 윙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이 작품은 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편인데... 그 비판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죠. (사진들은 모두 클릭하면 커집니다.)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이음새가 아주 짝 달라붙은 편은 아니지만 그럴싸해보이죠? |
옆모습입니다. 밑에 붙어 있는 건 광선검이에요. |
엔진 위에 붙어 있는 연결부위 핀의 구조 때문에 좌우대칭이 아니라는 게 신경 쓰이네요. |
뒷모습입니다. |
또 하나 거슬리는 것. 나중에 발뒤꿈치가 되는 이 작은 날개들이 거울 대칭이 아닙니다. 왼쪽 것(그러니까 우리가 보는 쪽에서 오른쪽)은 아무래도 공장에서 잘못 붙인 게 아닌가 싶어요. :-/ |
가장 맘에 드는 것. 루크입니다. 마크 해밀과도 닮은 편인데다가 팔도 움직이고 허리도 꺾여요. |
레고 루크와 크기 비교. "춤추실까요?" |
미사일도 발사됩니다. |
날개도 벌어집니다. 하지만 날개들 사이로 로봇 팔이 보여서 좀 별로군요. |
자, 변신을 시켜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윗날개들을 올립니다. |
그리고 끝을 다시 접어요. |
아랫날개들을 아래로 꺾습니다. |
머리를 꺼내요. |
다리를 벌립니다. 다리가 관절에서 빠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
발을 만들고 세우고 뚜껑을 열어 루크를 집어넣습니다. 발을 꺾을 때는 주의해야 해요. 발목이 쉽게 부러지겠더군요. 애들은 못 가지고 놀 것 같아요. |
앉은 자세로 완성. |
간단히 총평을 해보면, 로봇 파트는 별로입니다. 날개 밑에 팔이 나와 있어서 자세가 한정되어 있지요. 다리는 무릎과 발목이 꺾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세워지는 것도 아니고요. 이걸로 애들이 어떻게 놀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엑스윙 모형으로는 괜찮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엑스윙을 하나 가지고 싶은데 플라스틱 조립 모델은 만들기가 귀찮고 소소한 디테일에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이 장난감을 대용품으로 삼을 수도 있겠지요. (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