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Wonder Woman (1975-1979)

2010.03.06 18:57

DJUNA 조회 수:5302

출연: Lynda Carter, Lyle Waggoner, Debra Winger, John Randolph, Beatrice Colen, Normann Burton, Ed Begley Jr.

1.

원더우먼은 1941년, Detective Comics, Inc(이제는 DC Comics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의 교육 자문이었던 윌리엄 몰턴 마스턴 William Moulton Marston에 의해 탄생되었습니다. 마스턴은 꽤 흥미진진한 인물이었습니다. 열정적인 반 프로이트파 심리학자였으며 구식 남성 페미니스트이기도 했고 거짓말 탐지기의 발명가이기도 했던 사람이지요. 그는 남성들만 판을 치던 당시 만화계에 여성 액션 히어로의 존재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아이디어를 원더우먼으로 구체화시킨 것입니다.

이후 원더우먼은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부상했습니다. 그 동안 잦은 부침이 있었고 캐릭터와 설정이 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현대 미국 대중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미지로 자리를 다졌고 지금도 꾸준히 새 시리즈를 내고 있는 중이지요.

2.

[원더우먼] 시리즈를 텔레비전물로 옮기려는 시도는 1960년에 처음으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쇼는 끝내 구체화되지 못했고 4분짜리 프레젠테이션 클립만 남았지요.

1974년대 또 다른 시도가 있었습니다. 캐시 리 크로스비를 주인공 원더우먼으로 내세운 [원더우먼]이라는 텔레비전 영화가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내세운 '원더우먼'은 원작과 캐릭터도, 복장도, 모습도 전혀 달랐습니다. 영화 자체도 시시했고요.

1975년 11월에야 제대로 된 최초의 [원더우먼]이 탄생했습니다. 막 풋내기 배우로 쇼비즈 계에 진출한 미스 월드 대회 입상자인 린다 카터를 주인공 원더우먼으로 내세운 텔레비전 용 영화였습니다. 일 년 전에 나온 [원더우먼] 영화와 구별되려는 듯, ABC에서 방영된 이 영화에는 [The New Original Wonder Woman]이라는 거창한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여러면에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원더우먼, 스티브 트레버, 에타 캔디와 같은 오리지널 만화의 캐릭터들을 그대로 등장시켰고, 원더우먼의 복장 역시 오리지널 디자인을 따랐으며, 결정적으로 마스턴이 원더우먼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던 1940년대 버전의 분위기를 훌륭하게 살리고 있었습니다. 영화는 의도적으로 만화책의 레이아웃을 흉내냈으며 시대 배경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였습니다. 원더우먼의 적수는 물론 나찌였고요.

그래도 미덥지 않았던지 ABC에서는 [Wonder Woman Meets the Baroness Paula von Gunther]와 [Fausta, the Nazi Wonder Woman]라는 두 편의 1시간 짜리 텔레비전 영화들을 76년 4월에 내보내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험했습니다. 결국 이 시리즈는 76년 가을 시즌에 정식으로 편성되었습니다. ABC에서는 파일럿과 두 편의 텔레비전 영화를 포함해 14편이 방영되었지요.

1977년부터 [원더우먼] 시리즈는 변화를 맞았습니다. 방송국을 ABC에서 CBS로 옮겼고 무대도 현대로 바뀌었던 것이지요. 원더우먼의 의상도 조금 바뀌었으며 맞서 싸우는 악당들도 갱들이나 테러리스트로 바뀌었습니다.

78년, 3시즌을 맞으면서 시리즈는 점점 기울어져갔습니다. 시청률은 떨어져 갔고 높은 양반들은 수퍼히어로 물이 더이상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없다고 믿었지요. 결국 [원더우먼] 시리즈는 3시즌으로 종결되고 말았습니다.

3.

원더우먼 시리즈의 기본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대에 전쟁 영웅인 스티브 트레버 대령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격추 당합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근처엔 평화로운 아마존들이 살고 있는 파라다이스 섬이 있었지요. 트레버 대령을 구한 다이애너 공주는 대령을 따라 미국으로 떠납니다. 미국에서 그녀는 트레버 대령의 부하인 여군 다이애너 프린스로 생활하면서 그 유명한 원더우먼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악당과 싸웠습니다. 총알을 막을 수 있는 페미넘 팔찌와 진실을 말하게 만드는 마술 올가미(마스턴이 거짓말 탐지기의 발명자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설정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를 무기로 삼아서요. 단지 파라다이스 섬 밖으로 나가면 아마존들은 힘을 잃기 때문에 힘을 유지시켜주는 벨트를 차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2시즌은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원더우먼은 전쟁이 끝나자 다시 파라다이스 섬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트레버의 아들인 스티브 트레버 주니어가 탄 비행기가 또다시 파라다이스 섬에 불시착합니다. 원더우먼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서 정의를 위해 싸우기 시작합니다만, 세월이 그만큼 흘렀으니 상황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트레버와 다이애너 프린스는 IADC라는 첩보국의 스파이입니다.

지금 올린 설정은 원작인 만화책과는 아주 같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원작 만화에서는 벨트를 풀면 힘을 잃는다는 설정은 없었습니다. 반대로 텔레비전 시리즈에선 남자한테 묶이면 힘을 잃는다는 원작의 설정도 없지요. 블랑켄쉽 장군이라는 캐릭터도 원작엔 없고 조연인 에타 캔디의 직업도 군인으로 바뀌었습니다. 2시즌의 설정은 원작 만화와 거의 상관이 없고요. 그러나 만화책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더 이상의 정보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4.

[원더우먼]은 [미션 임파시블]이나 [어벤저]처럼 성공적인 시리즈였을까요? 글쎄요.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겨우 3시즌만에 종결된 시리즈니까요. 그것도 방송국을 옮기고 끝도없이 설정을 바꾸어가면서요.

그렇다면 [미션 임파시블]이나 [어벤저]처럼 완성도가 높은 시리즈였을까요? 그것도 아닙니다. 잘 만든 [어벤저]나 [미션 임파시블] 에피소드는 지금 보아도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원더우먼] 에피소드에는 세련됨이나 완성도 따위는 없습니다. 오히려 촌티가 팍팍 나지요.

그런데도 [원더우먼]의 팬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당시 훨씬 성공적이었던 [소머즈]나 [6백만불의 사나이] 팬들은 거의 사라지고 없지만, 원더우먼의 팬들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기초적인 이유는 원더우먼의 팬들이 여전히 발간되고 있는 오리지널 만화책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일 겁니다. 종영 이후 완전히 맥이 끊겼던 [6백만불의 사나이]와는 이점에서 달랐던 것이지요.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그건 주연 배우였던 린다 카터의 존재였습니다.

린다 카터는 소머즈를 연기했던 린지 와그너처럼 능숙한 전문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목소리는 빈약했고 표정 연기는 어색했지요. 하지만 바비 인형과 같은 완벽한 팔등신이었던 카터의 외모는 그 유명한 원더우먼의 야한 의상과 결합하면서 굉장히 강렬한 이미지를 창조해냈습니다.

그 이미지는 결코 세련된 것도 아니었으며 상당히 싸구려였지만, 원래 70년대라는 시대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원더우먼]이라는 시리즈의 매력도 바로 그런 싸구려 즐거움에 있었지요. 이 시리즈에는 노골적인 불량식품에서 맛볼 수 있는 원시적이고 소박하며 유치찬란한 재미가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5.

[원더우먼]은 1시즌과 2,3시즌의 분위기와 설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원더우먼의 팬들은 종종 어느 쪽이 더 나은가에 의견 차이를 보이곤 합니다. 어느 한쪽한테 몰표를 줄 수는 없습니다. 모두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일반적으로 1시즌에 점수를 더 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0년대라는 시대배경의 효과적인 활용, 구식 만화책의 유치한 줄거리를 흥겹게 따라가는 의도적인 촌스러움 때문에, 시리즈는 나름대로의 개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현대를 무대로한 2,3시즌은 너무 평범해서, 원더우먼이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무시한다면 그저 그런 액션 시리즈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연이었던 린다 카터는 2,3시즌을 더 좋아했다고 합니다. 일단 수퍼 영웅인 원더우먼이 트레버 대령이라는 남자에게 푹 빠져 있는 듯한 1시즌의 설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는군요. (하긴 트레버 대령은 너무 폼을 잡아서 '살려줘요!'를 외치는 역을 잘 하지도 못했습니다. 차라리 2,3시즌에 종종 출연했던 띨뻥한 대학생 해럴드 파넘이 훨씬 잘했지요. 파넘을 파트너로 했다면 시리즈가 더 나았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2, 3시즌으로 올라가면 트레버 (주니어)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3시즌 끝에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대신 1시즌에서는 원더우먼의 가면에 불과했던 다이애너 프린스가 2,3시즌에선 활동적인 주인공이 됩니다. 정치적으로는 더 공정한 편이지요.

하지만 저는 1시즌 쪽이 더 좋습니다. 원더우먼과 40년대 미국 사회의 충돌이 훨씬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으니까요. 그리스 신화 속에서 튀어 나온 정의로운 주인공이 프랭크 시내트라, 해리 S. 트루먼, 선데이 아이스크림과 같은 미국 사회의 요소들과 마주치는 에피소드들은 진짜 액션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40년대의 풍속을 70년대 시점에서 슬쩍 얼러대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요.

액션 자체도 2,3시즌보다 더 흥미로웠습니다. 나찌들이라고 특별한 사람인 건 아니지만, 역사책에 새겨진 그 음흉한 이름 덕택에 그들은 괜찮은 상대였습니다. 1시즌의 원더우먼은 상당히 많은 강적을 만났었습니다. 오히려 수퍼 영웅이라는 걸 생각하면 지나칠 정도였지요. 원더우먼은 1시즌 동안 6번이나 납치되거나 감금되거나 묶였고, 5번이나 정신을 잃었으며, 3차례나 벨트를 빼앗겼고, 한 번은 독일로 끌려가기까지 했습니다(제가 직접 센 것은 아니지만 대충 맞을 겁니다.) 심지어 소수의 나찌들이 파라다이스 섬을 정복하는 에피소드까지 있었지요!

그러나 2,3시즌에 가면 원더우먼의 상대는 그냥 평범한 악당들이어서 극적인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2,3시즌에서 원더우먼은 종종 충분히 잡을 수도 있는 악당들을 쫓지않고 그냥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마 그네들을 잡으면 스토리가 너무 빨리 끝나버릴까봐였을 겁니다. 게다가 위기에 빠지는 게 다이애너 프린스고 그걸 구출하는 게 원더우먼이라는 2,3 시즌의 공식도 결코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1시즌에서 원더우먼은 위기 상황을 직접 몸으로 맞았지만, 2,3시즌의 다이애너는 위기에 빠지면 원더우먼으로 변신해서 탈출하면 그만이었으니까요.

6.

[원더우먼]은 그 소박한 모양새와는 달리 상당히 복잡하고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다양하고 세분화된 팬들을 거느리고 있기도 하지요.

가장 기초적인 것은 원더우먼을 페미니스트 이미지나 페미니스트 롤 모델로 읽어내는 것입니다. 실제로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같은 페미니스트들은 어린 시절 [원더우먼] 만화책한테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 진지하게 고백하기도 합니다. 70년대 우먼 리브 운동 당시엔 원더우먼의 이미지는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종종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텔레비전 시리즈에서도 그런 요소는 많이 발견됩니다. 원더우먼은 자기 앞가림을 하는 적극적인 주인공이었으며 머리 속에 든 생각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종종 시리즈는 소박한 페미니즘으로 가득 찬 감동적인 (?) 대사들을 끼워넣기도 했습니다. 2시즌 파일럿에서 원더우먼이 여자 악당한테 한 말이 기억나는군요. "당신은 여자군요. 여자끼리는 적이 되어선 안돼요." :-)

그러나 원더우먼은 (많은 액션 영화의 여자 주인공들이 그렇듯이) 남성 판타지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하긴 린다 카터의 모습 자체가 너무 압도적이었으니까 여기서 성적 요소를 제거하는 것은 시작부터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원더우먼의 '선정성'에 구체적인 제재가 가해지는 일은 있었습니다. 우선 다이애너 프린스가 원더우먼으로 변신하면서 옷을 하나하나 벗어던지는 장면이 너무 야하다는 지적이 떨어지자 불꽃과 함께 변신하는 것으로 설정을 바꾸어야 했지요. 그리고 [The Bushwackers]의 공연자 로이 로저스가 반쯤 벌거벗은 여자와는 출연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원더우먼이 빨강 내복(?) 비슷한 옷을 위에 입고 출연한 적도 있었답니다.

린다 카터의 섹시한 외모를 잊더라도, 종종 등장하는 납치와 결박 장면들이 다양한 종류의 페티시와 사디즘을 자극했던 것 역시 사실이었습니다. 원더우먼 에피소드들 중 [Fausta, the Nazi Wonder Woman]나 [The Feminum Mystique] 같은 에피소드가 인기가 있는 것도 원더우먼의 자극적 위난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원더우먼의 성적 이미지의 수용자들은 꼭 남성들만도 아니었습니다. 요새 여전사 지나가 그런 것처럼, 원더우먼은 강렬한 레즈비언 판타지이기도 했어요. 특히 여자들만이 살고 있는 파라다이스 섬은 레즈비언 판타지의 절정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꽤 긍정적이기도 했으니까요.

남은 건 게이 남성들 뿐인가요? 아마 여러분들은 이들만이 예외라고 생각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완전히 틀렸습니다. 반대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골수 원더우먼 남성팬들 중 상당수는 동성애자들입니다. 미국 게이 커뮤니티에서 [원더우먼] 시리즈는 [록키 호러 픽쳐쇼]와 같은 컬트랍니다. 종종 이들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여러가지 색으로 한꺼번에 틀어놓고 파티를 벌이기도 해요. 할로윈에는 원더우먼으로 분장하는 남자들도 놀랍게 많고요.

언젠가 [원더우먼] 게이팬에게 왜 원더우먼 팬이냐고 물어본 적 있어요. 그러니까 이 친구가 이러더군요. "우선 멋진 옷으로 변신을 하는 게 좋고, 무엇보다 남자 친구 앞에서 일인 이역을 하는데도 그 바보는 전혀 눈치를 못채잖아.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어?"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묻지 마시길. :-) 하지만 원더우먼에는 미국 남성 게이 커뮤니티를 매료시킬만한 수많은 요소들을 품고 있습니다. 70년대 특유의 그 캠피한 분위기, 야하게 디자인된 요란한 옷과 같은 것들 말이에요. 린다 카터도 셰어나 주디 갈란드처럼 그네들의 '아이콘'인 셈이지요.

7.

최근들어 [원더우먼]을 다시 영상 매체로 끌어오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전사 지나]의 성공으로 이런 종류의 '여전사'물을 부활시킬 여건이 조성되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텔레비전 시리즈의 제작이 100 퍼센트 확실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계획대로였다면 작년 시즌에 이미 나왔겠지요. 주연 배우를 뽑기 위해 오디션까지 가졌으니까요. 하지만 만들어진 각본이 제작자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린다 카터의 이미지를 능가할 만한 배우를 찾는 것도 힘들어서 지금은 주춤한 상태입니다.

영화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고스트버스터] 시리즈의 감독 아이번 라이트먼이 감독으로 나서고 있지요. 이미 스토리도 어느 정도 서 있는 모양입니다. 단지 여기서도 주연 배우를 뽑는 게 힘이 드나봐요. 제작자들이 캐서린 제타-존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 떠돌았고 산드라 불록이 잠시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입니다. (99/12/20)

기타등등

[원더우먼]은 지금은 사라진 TBC를 통해 우리나라에 방영되었습니다. 1시즌과 2시즌은 연달아 방영되었고 잠시 터울을 둔 뒤, 3시즌도 방영되었지요. 2시즌과 3시즌 사이의 공백을 설명하기 위해 방송국에서 '원더우먼이 바캉스를 떠납니다!'라는 광고를 했던 게 기억 납니다.

최근에 GTV가 이 시리즈를 다시 수입해서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네들이 1시즌 파일럿을 수입하지 않은 것 같다는 거죠.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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