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치 마운틴 Race to Witch Mountain (2009)

2022.04.16 22:33

DJUNA 조회 수:931


디즈니 플러스에서 [윗치 마운틴 Race to Witch Mountain]을 보았습니다. 2009년작이니 벌써 13년전 영화네요.

리메이크 또는 리부트 또는 리퀄입니다. 원작은 1975년에 나온 디즈니 실사 영화 [Escape to Witch Mountain]입니다. 이 영화는 [미래소년 코난]의 원작자 알레산더 키의 동명소설이 원작이고요. 영화가 히트하자 두 편의 속편이 나왔고 1995년에는 텔레비전용 영화 리메이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어린 엘리자베스 모스가 주연이었고요. 우리나라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이 영화들을 볼 수 없습니다. 직무유기인 거죠. 자사의 방대한 컨텐츠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이 서비스의 존재이유가 어디에 있답니까. 언제까지 마블과 [스타워즈] 영화만 돌려볼 수는 없잖아요.

잭 브루노라는 라스베가스의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한 때는 조폭이었지만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사라와 세스라는 두 청소년을 태우게 되는데, 이 아이들은 알고 봤더니 얼마 전에 추락한 비행접시를 타고 온 초능력을 가진 외계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임무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이들의 고향별의 군대가 지구를 정복하러 날아올지도 모릅니다.

1975년 영화와 이번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인공입니다. 1975년 영화와 원작소설은 자신이 외계에서 왔다는 것도 모르는 두 고아 아이가 주인공이었지요. 하지만 이번 영화는 그 아이들을 돕는 택시 운전사가 주인공입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원작의 어두움과 서글픔은 대부분 날아가 버립니다. 원작보다 액션과 코미디가 훨씬 많고요.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죽어라 달리는 영화입니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디즈니랜드]로 이 영화를 처음 접한 시청자들로서는 당연히 실망할 수밖에 없어요. '그 맛이 아닙니다'.

더 신경 쓰이는 건 20세기의 접근법이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외계인이 그냥 지구인, 그것도 금발머리 백인처럼 생겼다는 것요. 심지어 이들의 이름은 사라와 세스입니다. 외계인들이 성서 이름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렇다면 고대의 외계인 가설 같은 것으로 이들의 문명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설명해야 할 텐데 그것도 안 합니다. 20세기 중반에는 그래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도 이러면 좀 곤란하죠. (22/04/16)

★★☆

기타등등
원작 영화의 두 주연배우가 카메오로 나옵니다. 캐릭터 이름도 같고요. 그래서 어떤 디즈니 음모론자들은 이들이 원작의 바로 그 주인공들이고 지구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믿는답니다.


감독: Andy Fickman, 배우: Dwayne Johnson, AnnaSophia Robb, Carla Gugino, Ciarán Hinds, Alexander Ludwig, Tom Everett Scott, Chris Marquette,

IMDb https://www.imdb.com/title/tt1075417/
Naver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4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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