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자 2010

2021.11.13 17:40

로이배티 조회 수: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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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시선으로 사람을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초능력자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건 엄마 뿐으로, 가정 폭력을 일삼던 아빠를 죽여 버린 후 엄마 곁을 떠나 혼자 자랐어요.

딱히 뭐 세상에 바라는 게 없어서 눈에 띄지 않게 허름한 전당포 같은 곳에서 초능력으로 돈을 털어 호텔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이 양반이 어느 날 돈 벌러 간 곳에서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고수를 만나고. 상황이 꼬여서 전당포 사장을 죽이게 됩니다. 고수는 복수하겠다고 자기 친구 둘을 끌고 다니며 난리를 치고요.


결국 마지막에 강동원은 그 친구 둘을 살해한 후 전당포 사장 딸을 데리고 도망치고. 고수는 그를 쫓아 빌딩 옥상에 올라가 싸움을 벌이다 여자를 빌딩에서 떨어뜨리려는 강동원을 저지하기 위해 강동원을 껴안고 빌딩에서 뛰어 내려요. 그래서 여자는 생존, 강동원은 사망. 하지만 고수는 놀랍게도 장애인이 되었을 지언정 살아남습니다.


에필로그에서 고수는 휠체어를 탄 몸으로 지하철 플랫폼에서 여자를 만나구요.

그때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날리는데, 치어 죽었나? 싶은 순간 플랫폼 반대쪽에서 아이를 안고 씨익 웃는 고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고수 역시 초능력자였던 것으로, 능력은 남다른 근력과 울버린급 회복력이었더라... 는 반전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반전에 대해서 말하자면 영화 속에서 대놓고 힌트를 계속해서 던져줍니다. 산산조각이 났어도 안 이상했을 교통 사고에서 몇 주만에 말짱히 회복이 되고. 등에 칼침을 맞아도 배에 총을 몇 발씩 맞아도 달려오는 전철에 부딪혀도 금방 거의 멀쩡하게 움직이며 쌈박질 다 하구요. 강동원에게 조종받는 사람 수십명에게 눌린 상태에서도 그 사람들을 다 밀어내며 전진하는 장면 같은 게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영화적 과장인 줄 알았더니 다 떡밥이었더라... 라는 거죠.



끝으로 샤말란의 '언브레이커블'이 많이 언급되는 영화입니다. 표절은 절대 아니지만 많이 영향을 받은 건 분명해 보인다... 정도로요.

주인공의 능력이 금강불괴 바디 & 적당히 비현실적인 근력이라는 것. 자신도 그 능력을 모르고 있다가 빌런으로 인해 깨닫고 각성하게 된다는 것. 어려서부터 쭉 별다른 상처를 입거나 건강상에 별다른 위기를 겪어 본 일이 없다는 것. 그리고 빌런과 히어로의 관계가 빛과 그림자처럼, 한 쪽이 있기에 다른 쪽이 존재 가능했다는 식으로 연결된다는 것 등등이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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