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가 있는 글로 읽힐까봐 좀 걱정되는데. 제 글을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유시민 후보를 지지하지만, 진보신당의 단독 출마를 좋게 보고 있습니다.
설사 막판 단일화에 임하더라도, 반드시 그 보답으로 큰걸 얻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어차피 전 서울시민이고 서울시는 희망이.. -_-; 구청장도 희망이ㅠㅠ
제가 찍어서 될거라 믿을만한건 교육감뿐이군요;
18대 총선 당시 덕양갑에서 심상정 후보와 통합민주당 한평석 후보가
단일화 합의를 했었지만, 며칠 후 한평석 후보가 당에서 반대가 많다면서
단일화 합의를 취소하는 바람에 결국 단일화는 실패했습니다.
개표 결과는 한나라당 43.50%, 심상정 37.67% 한평석 11.54% 자유선진당 5.36% 였죠.
즉 단일화를 했다면 승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웃긴건 민주노동당의 한 후보가 이에 대해 강력한 비판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71325 )
그런데 이젠 상황이 반대가 되어 있으니 재밌는 일입니다.
심지어는 민주노총에서 심상정 후보에게 단일화 압박을 하고 있죠.
그때는 심상정이 여론조사에서 거의 우위였고, 지금은 그렇지 못하단 차이도 있지요.
물론 당시나 지금이나 단일화에 대한 진보신당 지지자들의 반대는 여전합니다. =)
지금 기사를 보면 진짜인진 모르겠지만 심상정 후보가 연락 두절 상태로
아마 단일화에 관해 마지막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심상정 후보라면, 분명히 당을 위해서 계속 가고 싶겠지만
불과 몇년 전에 단일화를 시도하고, 상대가 막판에 거부하자 이를 비난했던
과거와 지금 간의 차이를 자신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점이 큰 딜레마일겁니다.
보면 1%대이던 지지율이 8%대까지 올랐다고 하던데.. 어떤 결정을 하든
진보신당과 자기가 가장 많은걸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거에요.
예를 들어 단일화를 하더라도 부지사 급의 직책을 진보신당에 달라든지
자기 교육 정책을 모두 공약하라고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