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다녀왔어요(사진 스압)

  • 그림니르
  •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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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어린이 대공원으로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아- 주 어릴때 이후로 처음 가는건데,
정문에 앞에 과장 좀 섞어서 "박정희 대통령 각하의 하해와 같으신 성은으로 미천한 저희에게
이러한 공원을 하사하시어..."같은 느낌의 문구가 적혀져 있었습니다. 이게 뭐...박통시절에
쓴 글귀라면 당연하지만.

요즘 뭐 선거때문에 다들 신경 곤두서 있으시기도 한데 동물들 사진 보면서 기분 푸시길
바랍니다.





캥거루보다 조금 더 작은 동물이라고 하더군요. 축늘어져 있었음




이걸 프레리독이라고 했던가? 아무튼 귀여웠습니다.




이 더운날에도 아랑곳 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던 티몬 미어캣들






역시 그늘에서 쉬고있는 사막여우들. 근데 이걸 펫으로 키우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가격도 천문학적인 가격[....] 근데 이런 동물을 사고 파는게 합법인지 모르겠군요.




위엄쩌는 자세로 자신을 구경하던 사람들을 내려다보던 하얀 원숭이




사랑을 속삭이는 원숭이들.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진 찍고나서 대판 싸우더군요




유전자 조작이 아닐까 의심스러웠던 루저다리짧은 말. 원래 저렇게 다리가 짧대요




자 여기서 부터는 인기 쩌는 맹수들 섹션입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꼼짝도 않고
꾸벅꾸벅 졸고있던 위엄이라곤 요만큼도 없던 숫사자.




하지만 암사자에 비하면 숫사자는 양반이었습니다. 아 이자식 진짜 팔자 좋구만
그런데 생각해보니 여긴 아프리카에 비하면 별로 더운것도 아니잖아?[....]




역시 동양권에서는 사자보단 호랑이가 인기가 많죠? 호랑이님께서도 날이 더워서인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영원히 잘 기세로 움직이지 않다가



정말 갑자기 벌떡!!일어나시고는



이쪽을 쳐다보시는 영광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우와 정말 호랑이는 고양이과 동물중에 가장
아름다운거 같아요. 저 온몸으로 뿜어져 나오는 포스!! 눈을 보세요 썩어빠진 동태눈깔로
꾸벅꾸벅 졸고있는 사자랑은 비교를 불허합니다 으악




사자와 호랑이를 연달이 보고난 후라서 그런지 표범은 그냥 덩치큰 고양이 정도로밖엔
안보이더군요. 사실은 얘한테 한대만 맞아도 바로 골로갈텐데[...]




한쪽다리를 들고서는 알수없는 요염한 자세로 있던 반달가슴곰.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철창에 매달려 있던 일본원숭이. 얘가 정말 웃긴게 저렇게 철창 밖으로 손을 내밀고는 막
흔듭니다. 먹을걸 달라는거죠. 근데 사람들이 안주면 갑자기 덤블링을 휙 하고 한바퀴 돌아요.
그리곤 다시 손을 내밉니다. 재주 보여줫으니 먹을거 빨리 달라 이거임 ㅋ




산...무슨꿩인데 털이 정말 끝장나게 아름답더군요. 진짜 선명한 저 색깔....





고급스러운 기품이 철철 흘러넘치던 금... 뭐시기 아 이름 또까먹었네. 아무튼 동물원 동물
답지 않게 털도 깔끔하고 색깔도 화려하고...




호그와트에서 리타이어하고 동물원에서 여생을 보내고 계신 부엉이로 추정




동물원에서 제일 행색이 초라하고 피곤해보이고 삶의 의욕도 없어보이고 더럽고 아무튼 진짜
불쌍했던 캥거루.





이제 대망의 북극곰입니다! 사실 제 애인님의 북극곰 사랑이 수꼴들의 박통사랑만큼이나 지대하여
동물원에 온 목적중 80%는 북극곰을 보러 오기 위해서였죠. 날이 더워서 축 늘어져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그렇네요. 하기야 아프리카에서 사는애들까지 그모양인데 북극살던애가
오죽하겠어.....그렇게 영원히 잘 기세로 퍼질러져 자고있다가



인간들이 시끄럽게 했는지 갑자기 일어나서는




아 뭐여 시끄럽게




아오 진짜 잠을못자 잠을..




이러고 또 잤습니다





오늘은 한낮엔 날씨가 많이 더웠죠. 덕분에 축 늘어진 동물들 뿐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더군요. 다음엔 약간 서늘할때 가야겠어요. 아, 가고나서 오늘 처음 알았는데
동물원에 가는건 전부 무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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