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작품이 60년대에 한국에서 나왔다니, 그동안 김기영 감독, 김기영 감독, 하녀, 하녀
말만 들었지 이런 물건인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매끈하게 잘 뽑혀 나왔네요.
마지막 장면은 분명 어거지로 꿰어넣은 것이겠죠? 그렇다는 설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확실히 저 영화 저대로 상영하면 충격받을 사람이 꽤 많았을 듯 합니다.
그 억지 춘향 장면, 바로 전에 나왔던 엔딩이야 말로 사람을 뒤흔들어 놓는 장면이었어요.
화가의 그림을 보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몇몇 장면은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군요.
저한테는 공포영화 였어요.
이은심의 하녀 캐릭터는 매력 있습니다. 어지간한 외국배우를 능가하는 팜므 파탈인걸요.
저 시대 저런 여자 캐릭터를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이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은
모두 곱씹어 볼 만 해요. 남자 주인공은 내내 질질 끌려다니기만 하더니 참 어울리는
엔딩을 맞았군요.
내일은 임상수의 하녀를 보러 갑니다. 김기영의 하녀를 보고 난 바로 직후라서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지 모르겠네요. 대충 원작보다 부족한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군요. 실망스럽지만
않으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