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시>를 보고 나오면서 들었던 관객 반응........

  • adele
  •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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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고 나가는 통로, 제 앞에 한 모녀가 걸어가시더군요.

이십대후반이나 삼십대초반 정도 보이는 딸이 팔짱 낀 어머니에게 한 마디 하더군요.

"재밌는 거 볼걸 그랬나?"


그러자, 어머니의 시크한 대답.

"됐다!"

  
이어서, 딸이 묻습니다.

"엄마, 윤정희씨 옛날에 유명했어?"


어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연기 못하는 걸로 유명했지."


그러면서, 윤정희씨의 독특한 발음과 발성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는데,

엘리베이터의 대부분 관객들도 동의하는 표정인 것 같습니다.



사족)

이 영화의 마지막 5분은,
이창동 감독의 영화들 가운데 가장 영화적으로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깐느에서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그때까지 극장에서 내리지만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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