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리본 7월 개봉, 클래스, 대학로, 경향신문 기사, 5.18 특집 기사들.

  • mithrandir
  •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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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들 아는 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모르시는 분들도 아시라고 올려보는 소식 하나.

대학로 나다에 갔더니 '하얀리본' 개봉이 7월 1일 예정으로 적혀있더군요.
작년 부산에서 상영하고 거의 1년만에 정식 개봉하는 셈입니다.

아마 비슷한 무렵 미국에서 블루레이도 출시되는 걸로 압니다.
전 블루레이도 지르고 국내 개봉 때도 또 보고 싶은데요.


일전에 사이트 앤 사운드에 실린 하네케 감독님 인터뷰를 읽고 싶은데 이게 작년 12월호던가요.
아쉽게도 인터넷엔 12월호 기사가 그 인터뷰만 빼고 올라와있다는.




1.
나다에는 클래스를 보러간 건데 딱 생각한 만큼 좋았습니다.
근데 그 기대치가 꽤 높았으니 결국은 "매우 좋았음"이려나요.
결말은 "2000년대의 아트하우스무비"스럽게 전형적이었지만요.
적당히 엉뚱한 인물이 튀어나와서 주제도 상기시켜주고,
적당히 거리를 두는 거 같으면서 또 적당히 "삶은 계속된다"를 암시해주고
아니, 그래서 싫었다는 건 아니고, 전 이런 거 좋아해요.
전통적인 기승전결로 결말을 내는 것보다 이게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그냥 시대에 따른 유행이랄까.



2.
전 예전의 동숭아트센터가 좋았는데, 지금은 여러가지로 답답해요.
특히 하이퍼텍나다는 극장 들어가는 입구 위치를 왜 그렇게 바꾼 걸까요?
극장이 자리를 바꾼 것도 아닌데, 예전의 넓은 입구를 나두고
구석의 비상구같은 철문으로 드나들게 하다니 이거 참.

나다 좌석들에는 여전히 명사들 이름이 붙어있지만
이명박 이름이 붙은 자리가 존재하는 이상 찝찝함은 없어지지 않고...



3.
오랫만에 대학로 구석구석을 다녔는데 어느새 옷집들이 늘어났군요.

그래도 음식점 술집들만 있는 것보다는 좋았습니다.
똑같이 상업시설이라도 옷집이나 팬시점이 그나마 "문화적인 척"이라도 되는 거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말하니까 입는 것에 비해서 먹는 것을 비하하는 거 같은데 그건 아니고...
음. 다시 생각해보니 이런 제 생각도 좀 편협하네요.
싼 음식점이랑 술집이 많으면 비문화고 비싼옷 많이 팔면 문화적인가?
근데 음식점보다는 까페가, 까페보다는 옷집이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긴 합니다.
그만큼 다양성과 개성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걸까요.
근데 옷집이 음식점보다 자본이 더 많이 드는 건가 하면 그것도 또 갸우뚱.

횡설수설은 스탑하고...
동숭아트센터 근방에 있던 핫트랙스가 없어졌더군요.
아쉽습니다. 그나마 10x10은 살아있으니 다행.
저처럼 구경만하고 돈은 안쓰는 나쁜 손님들이 너무 많지 않기를 바랍니다.



4.
다시 나다에서 영화 본 이야기.
싱글맨 예고편을 틀어주는데 왼쪽 아래에 사과마크가 보여요.
애플 홈페이지에 있는 예고편 파일을 가져왔다는 이야기죠.
케이블tv에서도 이렇던데, 수입사에서 제대로 된 epk를 못받았나보죠?
고화질 예고편을 다운받아 쓴다는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지만
애플 마크에 블러라도 살짝 주면 나았을 것을...
졸지에 싱글맨 예고편이 아이폰(아이패드?) 광고처럼 보여요.




5.
영화 잡담하다가 뜬금없는 뉴스 이야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101819115&code=990503
[경향의 눈]MB에게 ‘노 맨’은 없나

“직장생활을 오래한 중역들은 오너의 면전에서는 반론을 절대로 제기하지 않지만
2~3주 지나 ‘회장님의 의견이 몇 단계 앞선 것이어서 지금은 이른 것 같다’면서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을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주위에는 이 정도의 지혜마저 발휘하는 사람들이 없는 듯하다.


뭐랄까. 제일 윗머리도 최악이지만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최악인 거 같습니다.
총체적 난국. 총체적 난국.
이번 선거 정말 잘 치뤄야 할텐데...




6.
아시다시피 최근 경향신문은
5.18 광주 항쟁의 30주년 기념 기사를 꾸준히 내고 있습니다.
아래는 그 중 몇 개.


총검으로 동생 찌른 군인을 30년간 추적하다가 포기한 이야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101754025&code=210000


그리고 이분은 진압군으로 갔다가 30년간 정신병원을 전전한 이야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101800465&code=210000


그런데 그때 그 책임자들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111747285&code=210000

"난리친 사람들을 영웅으로 만들다 보니까
군임무를 다한 우리는 마치 반란군인 것처럼 매도당했다"
라는군요.
죄송합니다. 저만 울화통 터지기 억울해서 이런 기사를 링크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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