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처음 타본 촌놈이라서 이런 사진은 꼭 찍어보고 싶었답니다. 히힛
이케부쿠로에 있는 호텔에서 묵었는데 베란다에서 거리풍경을 찍어봤어요.
조용해 보이지만 해 떨어지자마자 저 거리가 180도로 변하더군요. 술집이 엄청 많은 동네였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겠습니까. 킬킬킬
종업원 부를 필요 없이 터치스크린으로 주문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저 모든 메뉴가 270엔이었는데 다양한 안주를 즐기고 싶을때 참 괜찮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일본은 생맥주가 정말 맛있더군요. 일본인들의 맥주사랑이 납득이 갑니다.
전 매일 저녁마다 에비스 맥주를 한 캔 사다가 샤워하고 난 후 홀짝거렸는데 그 맛에 반해버렸어요.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기면 에비스 맥주를 잔뜩 챙겨올까 해요.
긴자에서 먹었던 냉라면인데 5~600엔 정도 했던거 같아요.
푸짐한 양에 맛도 기가 막히게 좋았어요.
긴자에 있는 야마하 매장은 규모도 상당히 크지만 인테리어에서 부내가 솔솔 납니다.
기타치는 아저씨는 타나카 아키히로인데 야마하 기타의 데몬스트레이터라서 종종 매장에서 저렇게 공연을 합니다.
올해가 쇼팽이 태어난지 200주년이죠.
그래서 음악과 관련된 모든 곳에서 저렇게 쇼팽 관련물품을 디스플레이 해 놓은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하라쥬쿠역이라면 왠지 현대적인 느낌의 건물일거 같았는데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하라쥬쿠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 없었어요. 한 번 둘러본 걸로 족해요.
그래도 시간에 쫓겨서 메이지 신궁을 제대로 구경 못 한건 좀 아쉽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극장판 개봉이라서 몽구스 인형옷을 입고 거리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한 방 찍자니까 간지나는 포즈까지 서비스!
시부야의 야마하 매장에는 MIDI 음원 자판기가 있습니다.
300엔에서부터 3000엔까지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고 꽤 많은 음원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bjork도 공연에 쓴다는 야마하 악기 'Tenori-on'입니다.
한화로 약 200만원 정도 하던데 잠깐 갖고놀아보니 재밌는 악기임은 틀림없습니다.
저는 시모키타자와가 이번 여행하면서 다닌 곳 중 제일 좋았어요.
거리도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게들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사진 속 저 아이들이 향수를 뿌리면서 재잘거리는 모습이 귀여워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집에 사는 사람이 없는건지 그냥 관리를 안 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렇게 뻗쳐있는 장미덩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깔끔한 건물들 사이에 있어서인지 더 튀어보였습니다.
어딜 가나 초딩들이 문제라니까요.
타워레코드에서 시디를 좀 샀어요.
한국보다 비쌀 줄 알았는데 스페셜 프라이스 붙어있는걸 잘 고르면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듯 해요.
저만큼 샀는데 만엔 조금 넘게 나왔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발매된 지 오래된 음반도 아닙니다.
중고게임매장에서 오랜만에 DS 소프트를 몇개 질렀지요.
여윳돈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몇 개 더 지를 수 있었을텐데 자꾸 눈에 밟히는 게임이 있어서 그저 안타까울 뿐이네요.
어쨌든 저렇게 세 개에 육천엔이 조금 안되네요.
일본 여행 잠깐 다녀와보니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외국에 나와있다는 설레임은 코딱지만큼도 느껴보지 못한게 아쉽지만 간만에 일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느긋하게 즐기고 왔어요.
다음에는 지방 쪽을 둘러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문화소비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일본 따라잡으려면 한참 멀었단 생각이 드네요.
고작 3박4일 다녀와놓고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런가요?
하지만 서점, 음반매장을 가 봐도 규모부터가 틀린걸요. 그리고 어마어마한 수의 전문서적들은 조금 기가 죽을 정도였어요.
무엇보다도 공중파 방송에 사카모토 류이치가 나와서 중학교 빅밴드 부원들을 모아놓고 재즈강습을 해 주는 곳인걸요..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