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한 식생활과 음주와 흡연을 생각해보면 이런 결과도 놀랍지 않긴 한데, 엄청나게 심난하네요. 아직 나이도 안많은데 ㅠ.ㅠ
공복혈당이 210 이고 당화혈색소.. 인가 그건 8.5 래요. 혈압이나 다른 부분이 문제가 별로 없고 피로증상은 생각해보니 있었던 것도 같고 가끔 밤에 눈도 침침했던거 같기도 한 정도? 살이 갑자기 빠진다든지, 물을 많이 먹는다든지 하는 상처가 안낫는다든지하는 자각 증세도 전혀 없어서 (약간 과체중이긴 하지만) 이렇게 까지 높은 수치에 정말 당황하게 되네요.
2년전 건강검진때만해도 아무얘기 없다가 너무 수치가 높게 나와서 놀랍긴 하지만, 어쨌든 이제 당뇨인이 되었다는 것 만은 확실한 듯 합니다.
집착적으로 웹서핑을 하고 뇌의 80% 정도는 당뇨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엄청나게 큰 일이 일어났고 뭔가 본질적으로 달라질 때라는 건 확실한데 도대체 멀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에 대해서는 엄청 혼란스럽네요.
당뇨약을 먹는게 좋다, 안먹는게 좋다. 한방으로 무조건 100% 치료 가능하다 헛소리다. 수술하면 효과가 있다더라 위험하다. 노루버섯, 현미, 무슨 무슨 민간 요법도 너무 많아서 당뇨정복에 대한 기본 전략 수립이 잘 안되요.
담배 끊고, 술 끊고 커피 끊고, 단 음식, 식사 줄이고 운동하고 혈당 강하제 먹고.. 기본적으로는 이런 전략이겠죠? 이 외에 먼가 더 해야할 일이 있을까요?
제 모든 인간관계와 쾌락은 사실 저 부분에 집중 되어 있어서 고민이 많이 되긴 해요. 커피 마시면서 밤 늦게까지 책 보거나 담배피면서 술자리 갖는거, 직장에서 갖는 커피와 담배 브레이크, - 사람이 하루 아침에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기분으로는 거의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야 살 수 있다는 선고를 받은 기분이어서 엄청 심난하군요 ㅠ.ㅠ
주변에 당뇨인이 거의 없어서 -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당뇨가 있으셨다는 얘기는 언듯 들은 듯도 - 정보는 없고, 공포감은 크군요. 뭔가 도움이 될만한 얘기를 듣고 싶어서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