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예전 일기를 뒤적거리다가 재밌지만 끝까지 읽지 못한 책들에 대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나츠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재밌게 술술 잘 읽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못 읽겠다,
벌써 3번째로 읽는데 이번에도 반 정도만 읽고 도서관에 반납해야 했다, 는 내용이 첫번째.
그 뒤를 이어 황금나침반 시리즈도 정말 재밌는데 왜 항상 만단검에서 멈추는가, 하는 내용도 있어요
(황금나침반 하니 영화를 보고 '나의 황금나침반은 그러치 아나!'를 맘속으로 외친 기억이 나네요)
분명히 재밌게 읽고 책장도 술술 넘어갔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리고 전 주변 사람들에 비해서 책 읽는 속도도 좀 빠르거든요.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재밌으면 구매로 이어지는 타입인데 아무래도 빌려 읽는 책이라
'빈둥거리면서 느긋하게 읽어도 다음에 또 읽을 수 있어'라는 생각때문일까...하고 나름대로 분석을 해봅니다.
다른 분들은 그런 책이 있나요?
아, 갑자기 생각난건데 영화 <가을의 전설>도 몇 번이나 보는 중에 잠들었다가 좀 커서야 한 번에 다 본 기억이 나네요.
어릴 때 엄마가 보는 걸 따라봐서 그 땐 영화를 잘 이해도 못했고 지겨웠나봐요.
그러나 어린 맘에도 저 여자가 3형제의 마음을 훔칠 만큼 아름다운가? 하는 생각은 했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