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달 초부터 전국 대리점과 판매점에 공문을 보내 "2011년 하반기 중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통보하고 2G 신규가입자나 휴대폰 변경 가입자에게 일일이 '서비스 중단 60일 전에 고지한 뒤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고객 확인서를 받고 있다. 확인서에는 'KT가 CDMA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더이상 KT에서는 CDMA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또 확약서 없이는 2G 신규가입이나 휴대폰 변경을 받을 수 없도록 대리점에 통보했다.
KT 관계자는 "전체 1530여만 이동전화 가입자 중 15% 남짓한 2G 가입자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전국 CDMA망을 유지하는 데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들어 2G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T는 2G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데 대한 보상대책은 내놓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2G 서비스 가입자들은 대부분 01x 번호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인데 이들에 대한 번호 보상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대리점을 찾아 휴대폰 변경을 신청하거나 새로 2G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는 대부분의 2G 가입자에게는 내년 하반기 서비스 중단에 대한 공개적 설명이 없어 일반 가입자들은 자신이 이용하는 이동전화서비스가 중단된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