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버러지같은 몸뚱이를 이래저래 방치해두고 있다가
몇 달 후 중요한 일이 생겨서 급 몸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그간 늘 비만인의 위치에서 살아왔고 설렁설렁하던 다이어트는 뭐, 맨날 실패했고
이번에는 마음먹고 좀 하드하다고 하는 복싱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엔 식사조절만으로도 며칠내에 몸무게 변화 정도는 있었는데
이번엔 아침 저녁 계란과 닭가슴살로 버티며 일주일간 1시간 조깅도 병행했는데
전혀 소용이 없더라구요. 나이들어서 그런건가, 혹은 식이요법만으로 살을 뺐던 사람은
체질에 면역이 생겨서 다시는 같은 방식으론 살이 안빠진다던게 그래서 인가ㅠ
복싱 다이어트가 엄청나게 운동량이 크다고 들었는데 저는 당연하게도 저질체력이라
일단 스트레칭 한 후에 러닝머신 걷는데서부터 무리가 오기 시작하더라구요.좌절감.
그 후엔 줄넘기를 3라운드 해주고 (몇번을 쉬었는지;)
다시 스트레칭, 복싱 동작으로 스탭뛰기, 다시 러닝머신 식으로
첫날이라 가볍게;; 해주셨다며 1시간 가량 운동을 끝냈습니다.헐.
3분뛰고 30초 쉬는 식으로 벨이 울리는데 30초간의 휴식벨은 느낌상 '5초'면 끝나더군요.아아..
정말 꾸준히 하면 폐활량이라는 게 느는거겠죠?
전 전부터 숨차는 운동하면 학교에서도 양호실 직행이었던 사람이라
숨차는 운동에 대한 거부, 공포가 큰데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들어요.
30분씩 쉬지않고 러닝머신위에서 뛰는 아저씨 옆에서 차갑게 식어갔네요...
저런 체력을 갖고 싶어! 라고 생각하면서.
향후 적응이 되면 운동 스케쥴은 이런 식인 것 같아요.
1. 스트레칭 2.러닝머신 3. 줄넘기 세트 4. 스트레칭 5. 복싱 스탭 6. 펀치 동작(훅 이런거?)
7. 줄넘기 2세트 8. 러닝머신........
식이요법도 계속 하고 있는데 닭가슴살, 계란, 낫또 돌아가며 먹어요.
낫또가 너무 비려서 먹을때마다 썩은 얼굴이 되는데도 다 먹고나면 묘하게 왠지 이거
맛있었던 거 같아서...다음날 또 꺼내먹게 되더라구요..먹으면 또 비려서 썩은 표정..;
그나저나 오늘 운동을 그냥 평범한 운동화로 했더니 발바닥에 얻어맞은 것처럼
차갑고 얼얼했어요. 러닝화나 조깅화...그런 걸 사야하나 봐요.
복싱 다이어트 많이들 하시는 것 같은데 좋은 효과있으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