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말하는 공부는 인문학쪽 공부인 것 같은데요. (인문학 전공자가 아님. 개인적으로 그냥 이런저런 책 읽고 소화시키려고 노력중..)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의 저자의 사고구조나 이런 것과 자신의 그것을 싱크로시며 또 거를 것은 거르며 그것을 소화한 후, 그 과정을 거친 후에는 책을 읽기 전 보다 정신적으로 무언가 더 성숙해지는 그런 거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행동과 삶의 모습들이 바뀌는 것도요.
제 고민은..우선 책을 분석적으로 잘 못 읽습니다만, 그래도 읽는 것 자체는 즐기기도 하고 노력하면 나름 분석적으로 읽기까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깊은 감명을 받고 너무 좋아하며 읽었던 책들도 시간이 지나면 휘발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망각의 철퇴가 저를 후려치기 전에도 책 내용이 삶 속에 통합되지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후 그 책을 다시 잡으면 '어..여기에도 줄 쳐 놨네-_- 이런 내용이 있었나..' 할 정도로 다 소멸되어버린 상태지요.
많은 책을 읽고, 그것들이 자기 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그 내용들이 자기 가치관 속에 잘 조화,통합되면서 세계관이 깊어지고 확장되고, 그러면서 삶의 행동도 태도도 진화해가시는 분들이 참 많으시던데..저는 이런 쪽에 영 아닌 것 같습니다.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정말 느려요. 후퇴도 하고요.
책 읽고 공부하며 진화해가시는 분들..부디 이 굼뱅이에게 구체적인 방법론을 하사해주시면..아니면 주변에 그런 사람들은 이렇게 하더라 귀뜸 좀. 예를 들어 책 읽고 나서 꼭 독서노트를 만들라던가 뭐 이런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