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송을 마치고나서...

  • 왜가리no2
  •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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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두 주간 판 만화책의 배송이 오늘로 다 끝났습니다. 잘 받았다는 쪽지에 일일이 대답을 못 드려 이 곳의 글 하나로 때우고자 합니다.

신혼시절에는 책장의 2/3까지 차지했던 만화책들은 조금씩 늘어난 마눌님의 책들과 CD, DVD에 의해 책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방 한쪽에 켭켭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이 책도 늘어나면서 전용 책장이 다 차서 이제는 제 책장 자리까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죠. 이 상황에서는 어르신들 눈에는 고상하지 못한 아빠의 취미가 희생을 하는 수밖에요.

여동생과 함께 모았던 것도 있고, 조금 더 생각많은 캐릭터가 있는 것들을 많이 모으다보니 대체로 여성작가 작품을 많이 들고 있었습니다. 남성작가 작품은 (제 기준에서) 그림을 잘 그린 것들 위주로 모았었죠. 동생에게 80여권 정도를 보호목록을 지정하게 했는데, 아직 물욕을 못 버린 탓에 두배나 많이 올렸었네요. (그 흔적은 업로드했던 사진에 남아있었습니다.) 사실은 저도 미련을 못 버려서 저도 그 이전에 이상의 자체 보호목록을 가지고 있었죠. 권XX,김X,김XX,문XX아저씨,片XX,木XXX,高XXXX,冬XX 들의 작품들 혹은 일부는 이번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았죠. 이것들도 나중에 정리될 지 모르죠.

상대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아서 듀게에 먼저 방출하고 그 다음에는 남초지역에다 매물을 올렸는데 듀게에서 이미 단물 다 빨리고 난 상태라서 그런지 그 곳에서는 별로 많이는 안 나갔네요. 그래도, 연재 중단되었다는 이유로 가격을 팍 후려친 수작들이 그 가치를 인정받아서 새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20세기소년은 권수를 착각했었네요. 포장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소닉님이 전생에 절 도와주셨나 봅니다.^^

원래 작년말부터 방출을 할 생각을 해서 그 전에 제 나름대의 방출전 의식을 - 이름만 거창하지 그냥 보내기 전에 한 번 읽는 것입니다. 몇 년만에 다시 펴 보니 거의 처음 읽는 기분이 드는 것도 많네요. - 열심히 진행했었는데, 애초에 팔 생각이 없던 것이 막판에 목록에 올려서 의식을 제대로 못 치르고 나간 게 몇 권 되어서 약간 아쉽기는 합니다.


팔팔했던(?) 20대 때 열심히 모아둔 것들인데 이제는 자신이 있던 자리는 주인 아이용 책들에게 넘겨주고, 제게서 떠나 모두 새 주인을 잘 찾아갔기를 바랍니다. 모으는 것만 열심이고 관리가 좀 부실했던 저보다 더 좋은 분들에게 갔을 거라 믿습니다.


그럼, 책들 재미있게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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