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쯤 하나 있겠지요?
또 그 중에서도 특히 일상에 지장을 주는 것도 있을 것이고......
요즘 제 사소한 고민거리 중 하나는 수면/식습관입니다.
원래 낮보다는 저녁 이후 밤에 활동하는 걸 더 좋아하긴 했는데
근래 들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아예 밤 12시는 초저녁입니다. 보통은 2시 반~3시경에 자려고 눕고요.
심할 때는 새벽 6시까지 뜬눈으로 지샐 때도 있습니다.
그 시간까지 정신이 말똥말똥한 것도 아니예요.
반쯤은 잠이 오는데, 근데 또 절반은 멀쩡하니까 그냥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완전히 방전되고 기진맥진해서야 잠이 들어요.
차라리 이 시간에 뭐 공부를 한다거나 그러면 좀 낫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예요 -_-; 걍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이나 계속 하고 딴짓만 하면서
완전히 정신이 지쳐 나가떨어질때까지 버티고 또 버티는 거지요.
식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간식/야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배부르게 먹는 것도 싫어하고, 입도 짧고 뭐 그래요.
그래도 사람이 삼시세끼는 챙겨 먹고 살아야 뭐 건강에 도움이 될 텐데......
일단 아침이든 점심이든(새벽 6시에 자면 일어나는 건 오후 1시;) 일어나면 뭘 먹긴 합니다.
그런데 만일 아침에 일어나서 남들 먹는 때 아침 식사를 한 경우
점심은 오후 2시에서 3시쯤이나 되어야 겨우 먹어요.
요즘은 한 그릇 비우는 것도 힘들어서 간신히 한 그릇 다 먹고 나면 배가 아주 꽉 차요. 그러면 기분이 좋지 않지요. 또 그렇게 찬 배는 어쩐지 잘 꺼지는 것 같지도 않아서, 그대로 저녁은 굶습니다. 도중에 허기지면 200ml 우유 한 개 정도 먹고요. 이것만 먹어도 또 속이 꽉 차서 당장의 기분은 매우 불쾌하지요.
점심에 일어나는 경우는 더 가관이죠. 일어나면 보통 점심 때가 되니까 점심을 먹고, 그리고 또 저녁에 뭘 먹기는 싫어지니까 우유나 주스 한 컵 정도 마시고, 그리고 새벽이 다 되도록 뜬눈으로 말똥말똥......이렇게 되니까 뭣보다 건강에 지장이 많이 오더군요. 변비는 물론이고, 위염과 식도염도 늘 달고 삽니다. 좀 무리한다 싶으면 구내염 장염 입 안에 종양, 심할 때는 방광염까지.....한때 제 별명은 잔병치레의 여왕이었죠 T_T
그래서 요즈음은 되도록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아침 점심은 꼭 챙겨먹고 저녁은 배가 너무 부르지 않는 선에서 간단하게라도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이게 한번 습관으로 굳으니 참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위에서는 운동을 하면 에너지 소비가 활발해져서 자연스레 잘 먹고 잘 자게 될 거라는데,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게 있어서 운동을 할 시간의 여유를 내기가 힘들어요(핑계일까요?-_-). 그러니까 자꾸 악순환이...보세요, 지금도 새벽 2시인데 아직 이러고 있잖아요;;
다른 분들께서도 일상에 지장을 주는 나쁜 생활습관 갖고 계세요? 혹시 고치신 분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