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가 몇년 전부터 매일같이 클럽얘기를 해요. 유흥에 소질(?)있어 보이는 친군 아닌데, 자기가 굉장히 유명한 클럽들을 다니고 있으며, 또한 거기에서 만난 여자들이 얼마나 예뻤는지를 얘기하는게 일상입니다. 원나잇 얘기도 하고. 오랫동안 안가면 근질근질한가봅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자꾸 듣다보니 짜증도 나고, 도대체 그곳이 어떤 곳이길래 그런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전 태어나서 어르신한테 끌려서 나이트 ㅡㅡ 한 번 가본게 전분데, 귀 아프고. 사람들이 왠지 저렴해보여서 정말 싫더군요.
예전엔 클럽에 대한 환상이랄까.나도 가서 음악도 듣고 사람들 구경도 하고 그래야지.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이젠 그마저도 싹사라졌어요. 친구 얘기를 들어보면 그냥 사람들 만나서 부비적대고 하룻밤 즐기려 찾는 곳 같던데요. 클럽마다 다른가요?
게다가 친구는 자기가 만나는 동생들이 자길 부러워 한다는둥, 클럽 매니저(?)가 자길 알아서 공짜로 다니는데다 잘해준다는 둥 이런저런 얘길 줄창 늘어놓는데, 지겹기도 하고 꼴보기 싫어서 그만하라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도 이내 곧 다시 하더라고요. 정말 뭐에 홀린 사람마냥...
마침 오늘 생일인 그 친구에게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니 "내일클럽 간다!!!" 고 또 쌩뚱맞은 자랑 문자가 왔길래 어이없어하다 질문글 띄워봅니다. 도대체 클럽이 뭐길래, 얼마나 재밌길래 저러는 걸까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