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가 따로따로 통영에 놀러가는데 비슷한 동네의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계속 엇갈리더군요. 그걸 모르면서 그 이야기를 서로에게 하고 있고. 이순신 장군님 짱이에요. 문소리는 경남 사투리와 표준어 사이를 오가면서 홍상수 여자주인공식 신경질적인 연기를 하고 있는데 무지 귀엽습니다. 이 사람은 이렇게 외향적이고 정교한 연기가 장기이고 매력인데 제가 그걸 '계산적'이라고 했다는 이유만으로 왜, 왜, 왜...
윤여정이 말하길 그 영화에서 온전한 정신으로 연기를 한 배우는 자기 하나밖에 없었다나요. 다들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 헤롱헤롱헤롱. 윤여정은 건강 때문에 딱부러지게 거절.
대화하는 두 남자들은 맥주나 소주 대신 막걸리를 마십니다. 영화 상영 시간 내내 이야기가 바뀔 때마다 '마시자'를 연발하니 엄청 마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