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지름신이 내렸습니다.
학교 컴퓨터 스토어에 아이패드가 입고 되었으니 와서 구경하라는 친절한 이메일(혹은 찌라시)이 왔길래
가서 만져봤습니다. 저 솔직히 지금까지 부정적이었거든요. 대체 이건 뭔 비싼 장난감인가! 하면서 말이죠.
솔직히 아이폰이 있는데 기능이 똑같고 덩치만 큰 아이패드를 왜 또 사야하냐, 생각했구요.
우선, 아이북 기능에 완전히 반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책을 읽다가 단어들을 팝업 창으로 뜨는 사전에서 검색해볼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그러니까, 아이폰에서처럼 단어를 선택해서 copy 할 수도 있고, 북마크 할수도 있고, 그리고 사전을 열어 단어 뜻을 찾아볼수도 있어요. 물론 구글링도...그런데 그 사전이 실행되면 따로 열리는게 아니라, 그냥 일종의 팝업같은걸로 아주 빠르고 가볍게 열리더라구요. 저처럼 원서를 읽어야만 한다-영영 사전을 사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모르는 단어는 또 많다, 하시는 분들에겐 좋겠더라구요. 저처럼 원서 읽으면서 사전에서 단어들 찾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에겐 정말(!!) 좋을듯해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가 듣는 수업들의 거의 모든 교재들은 애플 북스토어에 없을 확율이 99%고, 많은 교수님들이 리딩을 그저 pdf 파일로 보내주시는 현 상황을 감안할때, 아이패드에서 pdf파일이 열리고, 그러면서 또 그 사전 기능이 똑같이 활용된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그냥 노트북에서 pdf 파일 열어 보는 것보다 나을게 하나도 없잖아!라는 생각이...
사실, 수업을 위해 읽어야하는 것들을 다 읽는것도 벅찬 마당에, 아이패드를 산다고 얼마나 많이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독서를 할지도 의문이 드는군요.
으음...어째 이 글을 쓰다보니 지름신이 물러가는것 같습니다? :-)
어쨌든, 그새 App도 많이 나온것 같고, 몇가지 게임도 굴려봤는데 재밌고, 그리고 화면 큼지막하게 뮤직비디오랑 영화 보니까 눈이 황홀하긴 하더군요.
결론은,
애플은...장난감가게에요! 아주아주 비싼,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