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계수가 찍은 홍상수 영화예요. 보면서 짝퉁 세그웨이가 생각나더군요. 그 왜 바퀴가 세 개에 자이로스코프 없는 세그웨이 비슷한 탈 것 있잖아요. 홍상수 영화를 하나의 장르로 선택했는데, 홍상수의 개성은 빠져 있어요. 그렇다고 재미 없는 건 아니고.
영화, 한국을 만나다라는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데, 첫 번째 영화인 서울의 시사회는 놓쳤지요. 그래서인지 관광영화 느낌도 있는데, 솔직히 전 춘천이라는 곳을 잘 모르고 관광객이나 여행객의 눈을 갖고 있지 않아요. 그곳 지리에 익숙한 사람들은 다르게 볼 수도 있겠지요.
여자주인공인 주민하는 유주희를 닮았더군요. 단지 유주희의 빈티는 없어요. 요새 유주희는 뭐하나? 일일 연속극에서는 더 이상 안 나오죠? 뮤직 비디오도 찍는 것 같고. 하여간 소속사가 가끔 언플하는 걸 보면 슬퍼요.
영화 전체를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으로 찍은 것으로 유명한 영화죠. 그렇게 매력적인 화면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영화처럼 보여요. 가끔 화면이 올라가다 중간에서 쪼개진다고 할까? 그런 부분이 있고, 한 번은 화면이 튀기도 하더군요. 소스문제는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또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