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무엇일까?

  • 대립각
  •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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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아직 여물지 않은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소수만이 받을 수 있는 지식의 전달 체계가 바뀌어 대중에게 까지 전파가 되었습니다. 그 당시 지배층은 왜 대중에게 교육을 시켰던 것일까요? 지배구조를 확고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더 많은 생산을 위해 노동자를 더 많은 소비를 위해 소비자를 교육시키는 거죠.

하지만 근대 교육시스템은 획일화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식의 탐구가 아니라 지식의 전달인 것입니다. 거기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시스템에 반항을 하는 것이죠. 단적인 예로 팔만대장경이 고려시대 몽고에 침임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고등학교 국사를 배운 사람이면 어느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생이 팔만대장경의 내용에 대해서 알려고 선생님에게 물어본다면 그는 분명 혼이 날것 입니다.

이처럼 교육은 지향점이 있습니다. 지식은 지향점이 없지만 교육은 그 자체에 방향성이 있고 목적이 있는것입니다. 지식은 참과 거짓을 가리는 장입니다. 지식은 참과 거짓 사이에서 계속 검증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 지식을 교육한다는 것은 참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교육에 있어서 일본은 다케시마가 일본땅이라는 명제를 참으로 받아들이고 대한민국은 독도를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명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가르침을 받는 사람은 수동적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은 능동적입니다.
받는 사람은 믿음을 수용하는 입장이지만 가르치는 사람은 믿음을 수용함과 동시에 전파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선생과 학생간에 암묵적인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선생이 학생보다 어떤 면(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이 뛰어나다는 것 말이죠.
그게 무너지면 선생이 짤리던지 학생이 퇴학을 하게 됩니다.
둘 사이도 계약관계인 것이죠.

유인촌은 네티즌을 교육 한다고 합니다. 본보기를 보여 사람들의 입을 막으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다시는 그런 일이 생겨나지 않게 만들려 합니다. 그게 옳은 일일까요? 유인촌은 자신의 믿음을 우리들에게 강요하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게 가능한 일일까요?

오늘 '회피연하'동영상 유포자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면 용서를 해주겠다는 뉴스가 떳습니다. 잘못, 시인, 반성, 용서.... 가르치는 자가 가질 수 있는 오만함이 묻어나는 단어가 넘칩니다.
아직 우리가 학생인 줄 알고 있나 봅니다.

교육은 가르침을 받는 자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자에게 커다란 믿음인 것 같습니다.

유인촌의 믿음이 우리에게 받아들여 지지 못할 것을 모른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게다가 유인촌과 네티즌은 계약관계가 아닙니다. 유인촌의 교육이 먹혀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른이 어름장을 놓는데 아랫것들이 알아서 기어야 하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유인촌은 모르나 봅니다.(뭐 어린이니 아랫것이니 하는 전제조건 자체가 틀려먹은 생각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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