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뒷북입니다만 이틀 전 테드 홈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이 이론을 난생 처음 접하였습니다. 지금은 저도 수생영장류설을 믿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도 완전히 바뀌어 제 주위 사람들이 자꾸 인어로 보이게 되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좋은 점으로는 갑자기 수영에 자신감이 생긴 것도 같습니다.
수생영장류설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만일 인류의 조상이 정말로 물 속에서 살았다면 어째서 그렇게 열심히 적응한 후에 다시 물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도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수생영장류에서 갈라져나온 또다른 인류의 친척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고대인들이 그들을 보고 인어에 관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보는 편이 듀공보다는 환상이 덜 깨져서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재밌는 것은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포톤벨트]나 [환생의 라이라] 같은 UFO 관련 책들에 우주 전체에 퍼져있는 인류의 친척들인 '은하인류'가 거문고자리 베가성의 수생 포유류로부터 '창조'되었다고 나와있었다는 점입니다. 그 책이 나왔을 당시에 수생영장류설은 거의 폐기된 거나 다름없었을 텐데 여하간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범고래 같은 난폭한 동물이 유달리 인간들에게만 순하게 구는 것도 먼 옛날 그들과 인류의 물 속 조상들이 사이좋게 공생했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