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 홀로 오박육일 제주도 유랑을 계획 중인 녀자사람이 듀나인합니다.
작년 봄에도 제주를 다녀왔었는데, 보름 넘게 있었더랬죠. 굉장히 좋았어요. 아름답고, 순수하고, 조용하고, 평화롭고, 날것 그대로의.
요즘 심신이 너덜너덜해진 터라 헉헉대고 있었는데, 충동적으로 제주 항공 티켓을 구매해버렸습니다.
뭐, 딱히 계획을 잡아서 다닐 생각은 없구요.
작년에 자전거로 일주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려본 곳이 많아서, 그때 제대로 못 본 곳이나, 못가본 곳만 가보려고 생각 중인데 뭐 말그대로 유랑입니다. 휴식이 필요해요.
올레길 한두코스 정도 걸을 생각이긴한데 워낙 무계획이라.
그냥 이런저런 정보들 머리에 넣어두고 그때그때 내키는대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혼자 걷기 좋은 길, 인적 드문 쓸쓸한 해변, 가기 힘든 오름, 맛난 식당, 분위기 있는 장소, 정겨운 숙소, 등등등
혹시 제주에 여러분만 숨겨놓은, 아시는, 좋아하는 곳이 있다면 마구마구 추천 부탁드려요.
저는 작년에 비자림이 그렇게 좋을 수 없더라구요. 아 저어엉말 원시의 숲에 홀로 놓여진 기분.
그리고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도 얘기해주시면 감사.
저는 자전거 일주하면서 서부 쪽에,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굉장히 황폐하고 쓸쓸한 해안도로를 달리며 다신 이곳에 오지 말아야지 생각했었는데, 역시 기억이 안나므로 낭패군요.
덧글 미리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