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도 이런 민폐 캐릭터가 없네요.
부잣집 딸래미에 소위 된장녀, 미모의 젊은 여검사 좌충우돌 성장기, 쯤 되나요.
하는 짓마다 민폐고, 철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
엄마 쓰러지셨다는 핑계로 워크샵 빠지고 명품 패션쇼 구경가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부터 짜증 게이지 상승하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시작되면서 하는 짓마다 밉상이네요
대질심문 때 외모만 갖고 사람 판단해서 엄한 사람 잡는(듯해보이는군요) 거나 피해자?피의자? 진술하면서 냄새난다고 코 막는 것도 그렇고
좌우앞뒤 분간 못하고 날뛰면서 그 변호사? 남자 붙잡고 뻘짓하는 것도 그렇고
예쁘고 잘난 건 알겠는데 직장 선배들 앞에서 몸매니 얼굴크기니 가슴이니 자기보다 못하다고 한방 먹이는 장면에서는 열폭
독립했다고 자기 사무실 프로방스풍으로 꾸미는 장면은 진짜 좀 오버스럽고
야근 안하고 칼퇴근하면서 늘어놓는 얘기들은 그나마 들어줄만 하네요. 사실 직장에서 무언의 압력으로 인해 과중업무 해야하는 것에 대한 김소연의 반발은 맞는 말이긴 하죠.
아무튼 이후 줄줄이 벌어지는 사건들이 정말이지 참고 봐주기 힘드네요.
금발이 너무해 에서는 그래도 리즈 위더스푼은 능력이라도 있었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설 줄도 알고.
그건 금발 여성이라든지 된장녀라 불리는 종들에 대한 편견을 깬다는 것 아니었나요.
검사 프린세스에서는 정말이지, 예쁘고 몸매좋고 잘 나가는 여성들에 대한 편견을 있는대로 부채질하네요. 돈 몇백 쓰는 건 대수도 아니고 온갖 명품에, 업무 중 틈만 나면 거울 꺼내들고,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관련 업무 자료 훔쳐보다가 잃어버려서 한바탕 소동 일으키고,
이건 뭐, 대책 없는 개망나니네요.
보면서 이렇게 짜증 솟구치는 드라마는 또 처음입니다. (그간 막장의 본좌라 불리던 드라마들은 하나도 보질 않아서 비교대상이 없네요.)
2회 중반까지 꾹 참고 보다가 정신건강에 매우 해로울 것 같아 꺼버렸습니다.
정말이지 꼴도 보기 싫은 드라마예요.
수목 드라마 삼사 대결 기대하고 있었는데, 딱히 와닿는 게 없네요. 검프는 말했듯이 최악이고
신데렐라 언니는 서우 보는 재미 때문에라도 계속 볼 것 같고
개인의 취향은, 아직 애매하네요. 역시 손예진 보는 재미인가요.
그나저나 박정아는 드라마 운 지독하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