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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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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2,5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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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칠순이 넘은 이 할머님 작가의 필력은 어느순간 숙연함마저
느끼는 단계까자 된 거 같아요. 물론 그 특유의 대사빨 때문에
김수현표 드라마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고 그걸 소화해내는 배우들도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역시 거장은 거장인 듯.
2. 제주도의 팬션을 운영하는 부부를 중심으로 가족들의 이야기인데
김수현 드라마는 유난히 직장과 집이 붙어있는 대가족을 잘 그리는 느낌.
목욕탕집 남자들, 내사랑 누굴까, 엄마가 뿔났다 등등...
사는 집하고 자식들 일터하고 같이 붙어있고 북적거리면 사는 그런...
목욕탕, 동물병원, 세탁소 등등...
헌데 요즘 저러고 사는 대가족들이 얼마나 되는지는 사실 의문이에요
3. 확실히 제주도가 일부다처제가 심하긴 했나봅니다
뭍(육지)처럼 부자나, 손귀한 집 아니라도 2명 정도는 예사로 뒀다나요
제주출신 중학교 때 선생님 말이 말씀해주셨는데 집집마다 '할머니'가
2명, 3명도 예사여서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고..... 워낙 남자가 귀하다나요
그래도 첩이 5명에 자식이 15명이라니 좀 심합니다, 할아버지 -_-;;;;
결국은 본처 옆에서 죽겠다고 슬그머니 들어온 건 더 웃기구요
4.다른 예지만 제주도로 시집간 사촌언니 얘기를 듣자하면 아직도 보수성이 짙은 거 같아요
근래엔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아서 좀 덜하지만 대대로 살아온 토박이들은 더 심하다고.
사촌언니의 시누이가 미혼인체로 30대 초반에 요절했습니다.
화장도 아니고 철저하게 유교식으로 봉분 만들고 상 치르자마자 총각으로
죽은 집들에게서 혼담이 쏟아지더랍니다 ㅎㄷㄷㄷ 일종의 영혼결혼식인 셈인데 뭍이면
부모님들이 자기 위안으로 자식 한이나 풀어줄란다... 정도지만 제주도는 정말 살아있는
자식 혼사랑 똑같이 사돈맺는다고 하네요. 여자를 이장해서 남자랑 합장하고 남자집안에서
양자를 하나 들여서 제사까지 받는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안에 결혼식 같은게 있으면 며칠전부터 그 집안 여자들이 모여들어서 먹고자면서
음식장만...-_-;;; 결혼식 끝나고 3일 밤낮을 정말로 놀고 먹으면서 꼬박 새고는 해산.
사돈네 잔치 다녀온 작은아버지 (그 사촌언니의 아버지)가 혀를 내두르면서 딸만 둘인
당신 딸이 아들 못낳으면 안될 집이라서 걱정하시던데.... 암튼 제게 이런 일화들로
제주도는 보수성의 상징 같은 지역인데 이 드라마가 그걸 뒷받침해주고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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