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는 아메리칸 아이돌이 요즘 한창 9시즌 파이널이 진행중입니다.
예년에 비해서 눈에 띄는 후보들이 팍 줄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는데,
하긴 십여년간 오디션을 봐오면서 나올만한 스타일의 사람들은 거의 다 나왔겠죠.
이번 시즌에는 거의 독보적으로, 한 여자후보가 기타치고 피아노 치고 하모니카 불면서
컴피티션을 초월해 혼자서 완전히 다른 세계로 날아가는 중입니다.
정말 다른 비유가 필요없다는..
크리스탈 바워삭스는 지하철역이나 펍에서 기타를 치며 생계를 유지했던 길거리 뮤지션이자,
혼자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싱글맘인데... 어쿠스틱/일렉트릭 기타/피아노, 못다루는 악기가 없고,
고작 24살 밖에 안먹었으면서 무대 위의 여유는 리사이틀하러 다니는 초대가수 수준이에요.
인터뷰에서 말하길, 그동안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쇼를 한번도 본 적이 없고,
오로지 어린 아들에게 bigger paycheck 을 선사해주기 위해서 오디션을 본거라고...
재니스 조플린, 나탈리 머천트, 멜리사 에서리지 같은 완전 소쿨한 여성 락싱어 우승자가
아이돌에서 그동안 한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이 그런 뮤지션을 내놓을 기회가 온 것 같네요.
그동안 십여년을 이 쇼를 봐오면서 이렇게 여유넘치고 소쿨한 후보를 본 적이 없는데,
이번주 공연을 그 증거로 링크합니다.
* Midnight Train to Georgia 를 이런 느낌으로 부르다니 깜놀.
* 그래도 크리스탈의 포스를 제대로 느끼려면 재니스 조플린 노래를 들어야 제 맛... Me and Bobby Mcgee
* 이왕이면, 일렉트릭 기타 공연도 한번 봐야죠.
탑20에서 불렀던 트레이시 채프먼의 Give me one reason.
* 당뇨병때문에 공연 며칠전 기절해, 응급실 행, 쇼를 포기할 뻔까지 했었는데,
다행히 복귀해서 creedence clearwater 의 as long as I can see the light 을 불러서 찬양받았다는!
* 할리우드 위크 공연 natural woman 입니다.
아들의 이름으로 등에 문신을 새기는 멋진 엄마로 시청자들에게 처음 소개되었지요. ㅎㅎ
매년 이런 사람 한 둘 정도는 꼭 있어서 이렇게 10여년동안 질기게 이 쇼를 지켜보고 있는거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