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다닐때 사소한 버릇이 있었어요. 수업시간에 메모지나 노트에 무의식적으로 똑같은 그림을
그리곤 했었죠. 네 뭐 별거 아닌 낙서입니다. 일단 별을 그리고 그걸 동그라미로 덮어요. 그리고
그옆에 또...또...또....이런식으로... 그런데 이게 상당히 깨알같고 한시간쯤 지나서 보면 노트
한바닥이 온통 별천지입니다...
이짓을 한건 꽤 오래전부터였는데 웃기는건.... 언젠가 제 친구가 그걸 보고 경악을 하는겁니다.
너 또라이같아...하면서요.... 아니 무슨 사소한 낙서를 가지고 그러냐...했는데 이렇게 빽빽하
게.....일관되게 그려넣은걸 보면 넌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뭐 그랬죠. 아 물론 농담이요.
그런데 웃긴게 이걸 본 모든 사람들이 기겁을 하더라고요. 저는 이게 그정도의 반응이 나올만한
꺼리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걸 본 모든 사람들이 마치 무슨.....사이코 살인마의 기괴한
정신세계가 투영된 이상한 미술품 혹은 그림....을 본것처럼 한다는거죠....물론 지금은 졸업했
고 종이에 글씨를 쓰는 일 자체를 아예 안하기 때문에 그 행위?와는 작별을 고햇지만요...
그런데 그런건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밥먹을때 무의식적으로 젓가락을 일자로 놓으려고 한다
던지 정리정돈하고 청소하는데 신경을 좀 많이 쓴다던지... 좌우대칭에 좀많이 집착한다던지...
뭐 그냥 약간 예민한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게 심해지면 냉장고속 캔음료 진열이라
던지 뭐 그런걸로 발전되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