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고 싶어요.

  • Haruharu™
  •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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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고 자리에 앉은지 얼마 안되서 마눌님께 받은 문자입니다.







눈앞이 정말 깜깜하더라고요.

아이가 다쳤다니 순간 당황할 수 밖에요.

한 숨 가라앉히고 전화통화를 했는데,

병원이라 조용히 속닥이며 이야기 하라더군요.

"지금 진료중이야."

"이 바보야."




"응? 뭐라고?"




그렇습니다.

오늘 만우절이죠.

깔끔하게 당했는데, 아이 데리고 이런 장난은 좀 그렇지 않나요.

이 정도면 장난이 아니잖아요.

전화기에다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는 했는데, 꿈쩍도 안하더군요.

진짜 놀란 가슴에 분이 안풀려서 휴대전화를 집어던지려다 말았어요.

차라리 이 핑계로 구닥다리 전화기를 부숴버리고

아이폰으로 갈아탈 것을....


에휴...


듀게분들 힘을 모아주세요.

오늘 남은 하루

작정하고사 마눌님을 오늘 울려버리고 싶은데,

어떤 하얀(?) 거짓말이 좋겠습니까.

사실 나 두집살림 하고 있다, 숨겨둔 아들이 있는데 내일 데려갈까... 정도로는 안통하겠어요.

오늘 거짓말에 당하고 상대방에게 맞받아서 바로 거짓말로 공격하기는 어렵겠죠?

내년을 기약해야 할까요.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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