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함명령 같은거 어지간해선 안내린다고 하고
함선탈출 훈련도 재수없다고 거의 안했다고 하고..(군대가 재수없다..는 이유로 훈련을 소홀히 한다는 것에도 사실 정말 실망했습니다. 사고나면 그저 죽음인데 그런 죽음이 더 재수없는거 아니에요?)다 그렇다 쳐요.
하지만 사고가 나도 침몰자리에 부표하나 제대로 안띄워 침몰 위치 찾는데 며칠씩 쓰고
(이건 물고기 잡는 어부들조차 하는 단순한 일 아닌가요...)
탐지기능이 있는 함선도 10시간이나 어물쩡거리다가 출발하고
(그 함선은 이게 남의 일이에요?)
설치하는 데에만 3일이나 걸린다는 감압챔버같은 장비도 인제서야 주섬주섬이고
(사고나면 바로 준비 시켜줄 윗선하나 없습니까? 사고나자마자 준비했으면 저 불쌍한 준위 아저씨도 안 죽었을지도 모르잖아요)
200명 가까운 장병들이 죽을 위험을 무릎쓰고 바다로 뛰어드는데 감압실도 고작 한 개!(저 정말 충격받았어요. 울나라 해군시설 이렇게나 형편없나요? 고작 한 개? 아니, 좋아요, 정 없으면 미국이나 일본같은데서 빌려오거나 조달해 올 수는 없나요?) 뿐이고
정말이지 무대책도 무대책도 이럴수는 없다고 봅니다. 뉴스 나올때마다 속이 터져요.
군대는 명령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면서요.
그 젊은 애들 수십이 수장됬으면 일찌감치 나서서 하나라도 더 구하려고 가능한 모든 조치를 부지런히 취해도 모자랄 판이죠. 그 애들 하나하나가 귀하게 낳고 스무해를 어렵게 키운 아들들이에요. 한 명이라도 잃으면 안되는 거잖아요.(저출산이 문제라고 하나라도 더 낳게하느라 애쓰시면서 정작 낳아놓으면 안전은 뒷전?)
하다못해 미국영화 같은데도 자기 동료가 포로가 되면 팀 전체가 나서서 구해온다는 얘기가 널렸고
다쳐도 절대 동료를 데려온다거나 뭐 시체라도 반드시 되찾는다..고 다짐하는거 숱하게 보잖아요?
근데 우리군대는 뭡니까? 구할 의사는 있는걸까요?
온통 뭘 숨기는데 골몰하느라 장병애들 구하는건 뒷전인 겁니까?? 정말 화가 납니다.
우리 군에는 사고가 나면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대비한다는..뭐 이런 매뉴얼같은거 아예 없나요?
군대는 온통 위험한 물건과 상황에 대처하는 곳이잖아요.
그럼 당연히 안전을 위한 조치들이 있어야 하는거..제 상식이 이상한건가요?
귀한 자식을 믿고 군대에 보내놨는데, 정작 군대는 사병들 안전은 별 관심이 없고
나라를 위해 순직하면 훈장주고 추대해 주는게 전부인가요? (전 사실 준위 아저씨가 너무 불쌍해요)
군대가 왜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데요? 다 국민전체가 잘 살기 위한거 아닌가요?
그럼 거기 애쓰는 장병애들도 국민의 한사람인 만큼, 귀하게 여기고 최대한 안전하게 데리고 있어 줘야죠.
재수가 없다고 탈출훈련을 안한다니..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막 흥분하니 곁에서 보던 남편이 군대 가보면 다 알게될 일이라면서 그런 이상적인거 바라지 말래요...뭐 제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이번일로 알게된 것들은 정말 군대를 다시보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애가 생겨도, 아들은 낳기 싫을 정도에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