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태지 P/V를 올리면서, 옛날 비디오를 업체에 보내서 인코딩했다는 얘길 적었었습니다.
93년도 여름 어느 날의 MBC 특종!TV연예가 녹화되어 있던 그 (주운) 비디오테이프 안에는
최진실이 연기를 하고, 최진영이 쇼의 패널로 등장하고, 그리고 듀스가 PC통신으로 채팅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지요. 생각해 보니 듀스의 멤버였던 김성재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네요.
처음에는 무슨 추억 속의 장난감 상자를 다락방에서 발굴한 것마냥, 그런 게시물을
계속 쓰고 싶었습니다. 뭐랄까.... 이 안에 녹화된 사람들의 면면에 대해서
이런 내용으로 글을 쓰고 클립을 업로드하게 될 줄은 몰랐죠. 불과 1달 전까지만 해도.
사실 아직까지도 얘기를 안 꺼내고 있던 건, 故 최진실이 싸이코로 등장하는 꽁트의 내용을
어떤 식으로 어떤 내용을 담아 처리해야 할지 조금 난감해서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동생마저 스스로 불귀의 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섬뜩하기도 하네요.
1시간도 안 되는 한 편의 녹화물에 등장하는 사람 중 세 명이나 요절하다니.
생각해보니 방실이도 뇌졸중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아니, 억측이겠지요.
아직까지 다른 스타들은 별탈없이 살고 개중에는 지금도 활동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신수경은 이력을 찾아보니 목사님이랑 결혼에 골인, 가스펠 가수로 변신한 듯.)
앞으로도 남은 사람들은 무탈하게 활동을 계속하기를.
그리고 안타깝고 슬프게 먼 길 떠나간 사람들에게는 부디 명복을.
요 며칠, 슬픔과 죽음이 너무 가까이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얄궂게도-_- 지난 1주일간 틈틈이 읽던 책이 릴리 프랭키의 도쿄타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