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부터 운동을 할까 하는데 근력운동은 도무지 지겨워서 하기가 싫고 다른 걸 하자니 운동 신경이 너무 둔하네요. 근력 운동 자세 잡는데도 남보다 시간이 훨~씬 많이 걸렸습니다.
근력 운동을 하는 이유도 그나마 순발력이 필요 없고 누구랑 경쟁하지 않아서거든요. 물론 근육을 단단하게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오히려 그건 부차적입니다.
이런 사람한테 요가를 많이 추천해 주시던데 어차피 뭐 하나는 해야겠고, 뒤져보니 요가 클래스는 제 동선과 시간을 고려할 때 적당한 것이 없네요. 아주 많이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발레와 필라테스가 시간이 맞아요. 발레는 수업 시간이 적어서 좀 그렇고, 필라테스에 관심이 가는데 저같은 사람에게 어떨지 모르겠어요.
몸이 아주 둔합니다.
한창때 100미터를 19초에 뛰었고 (여잡니다.) 매달리기 같은 건 일 초도 못했고요. 대신 (이라고 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오래 걷는 건 남들보다 잘하는 편입니다.
몸이 둔한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운동을 못하면 운동하는 것 자체가 꽤 고역이죠. 남들은 재미로 하는 운동, 스쿼시나 볼링 같은 것도 못 합니다. 기를 쓰고 배워야 하거든요. 위에도 썼지만 근력 운동을 하는 이유가 자세만 잡히면 그나마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적어서에요.
댁한테 필라테스는 아닙니다, 라고 하시면 좀 멀더라도 요가를 배울 생각입니다. 요가는 학생 때 맛뵈기로 배운 적이 있는데 몸 움직이는 걸로 잘 한다 소리 들은 건 요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어요.
요가나 필라테스 배울 때 주의 사랑이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몸이 이러이런 상태인 사람은 하지 말라든가, 이런 부작용이 있다는가, 어디는 가지 말라든가, 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