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오는 길인데 갑자기 단맛이 땡겼습니다. 설탕을 퍼먹으면 되겠지만 이왕이면 사탕이나 초콜렛같은게 좋겠죠. 초코바나 Tw로 시작되는 바삭거리는 뭐시기, 아니면 크런키도 좋고. 아무튼 은행빚을 지는 한이 있어도 단걸 먹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편의점을 갈까 했는데 저멀리 보이는 육교를 올라가기 귀찮아서(-_-) 24시간 문을 연다는 홈플러스를 갔습니다.
* 어라. 무슨 행사기간입니다. 창립기념인가. 김연아 사진도 있고, 아무튼요. 대충 물건들을 보며 들어갔는데 집에 뭐 떨어진거 없나 전화를 했습니다. 소금이 없었던 기억이 나서요. 할매요(네, 전 엄마를 이렇게 불러요), 홈프라스 왔는데 뭐 사갈꼬 라고 얘기하니 소금은 있다는거 같고 아침에 미역국이나 끓여먹게 미역 좀 사오고 집에 김이 떨어졌다고 김 한묶음 사오라고 합니다. 김한묶음 사고 미역 한다발 샀는데 바로 옆에 유제품 코너를 보니 파스퇴르 우유가 행사기간이라고 합니다. 파스퇴르? 이 회사가 아직도 있었나? 저온살균우유인데, 9XXml 2개 묶음 4000원이라고 합니다. 예전엔 하루에 우유 1L를 마셔댔는데, 성인이 되고나서 하루 200ml도 먹을까 말까인 메피스토입니다. 에라 이것도 하나 사자. 바로 옆에 견과류 코너에서는 며칠동안 요긴하게 잘먹은 호두를 다시 그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더 세일하면 사야지 하고 그냥 지나왔습니다. 계산대로 가는데 스낵코너를 지납니다. 노래방 사이즈 새우깡이 보입니다. 오오 새우깡. 저거 먹어본지 '년'단위입니다. 진짜 눈에 많이 보이는 과자고, 매운맛이다 쌀로 만든이다 뭐다 옵션 붙은거 참 많이 봤는데 정작 먹은 일이 없습니다. 오케이. 저것도 사자. 근데 엄니가 미역국 끓이겠다는 얘기가 생각났습니다. 미역국은 말쑥한것도 좋지만 뭔가 바작바작 씹히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국거리용 쇠고기 다진걸 한팩 샀습니다. 계산대로 향하다가 집에 커피가 떨어졌다는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메피스토의 집에는 커피귀신 두명이 사는데, 각각 메피스토와 메피스토의 엄니입니다. 초이스 오리지날이 30%할인합니다. 샀습니다. 커피를 샀으니 프림도 사야합니다. 샀습니다. 커피랑 뭐 같이 먹을꺼 없을까. 토스트 구워서 커피를 먹으면 부드럽고 좋습니다. 매장내 빵집에 가서 토스트용 식빵 한봉지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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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한다발
김 한묶음
우유 9XXml 2개 묶음들이
노래방 새우깡
국거리용 쇠고기 1팩
커피(믹스커피 말고)
프리마
토스트용 식빵 한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