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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성경에 나오는 물.. 바다...
Apfel
03-26
2,018 회
0 건
기독교에서 물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강, 바다 등을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그것때문에 생명을 살린다는
이야기를 버젓하게 한다지만 그분들이 주워섬기는 성경에서도 과연 물은 생명의 이미지가 강할까요?
불행하게도 물은 생명보다는 '죽음' '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입니다.
창세기 부터 펴보죠. 천지창조의 이야기가 나오죠. 거기서는 처음에 물 혹은 깊음이란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테홈'이라고 불립니다. 근데 유사한 것은 바빌론 신화에서는 '타이마트'란 여신이 나오는
데, 이 여신의 몸통을 쪼개서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유대인들은 테홈이란 물을 나눠
서 세상을 만들고 바빌론 인들은 여신을 쪼개서 세상을 만들고... 아시듯이 유대인들은 자신의 신
에 대한 변증 도구로서 근동의 신화를 굉장히 많이 채용합니다. 창조 신화 이야기가 바빌론 신화를
자기식으로 재창조 하게 되는 겁니다.
고대 근동에서 '바다'란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우선 유대인의 우주관을 놓고 볼까요? 유대인은
하늘, 산 꼭대기 = 높은데 = 신의 처소, 땅 = 인간의 공간, 땅 밑 = 악마의 공간 이런 우주관을 갖
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이 한 없이 가득차 있는 바다를 볼때 결코 호의적일수 없습니다.
증거요? 가나안 신화를 예를 들겠습니다. 가나안 역시 다신교인데, 이 곳에선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 처럼 엘 이란 최고의 신이 있습니다. 엘이란 신의 권위에 바다의 신 얌이 도전장을 내밀게
되죠 엘은 그것을 이길 힘이 없어서 고민하자 번개와 비의 신 바알이 엘에게 얌을 물리치겠다고 제
안합니다. 조건은 '만약 이기게 되면 엘의 모든 것을 내가 갖겠다'라는 것이죠. 그리고 바알은 얌
과의 전투에서 승리합니다. 이때 솔로몬 성전이야기를 이야기 하시면서 반박하실 분도 계실지 모릅
니다. 그러다 솔로몬의 성전은 유대인의 사상을 반영한 건축물이 아닌 페니키아 인들이 와서 건설
했다는 이야기를 저는 해드리고 싶습니다.
요나의 이야기도 한번 해보죠 요나가 죽음에 맞딱뜨리는 곳은 앗시리아가 아니라 바다입니다. 그리
고 고기 뱃속에서 사흘간 있다 살아납니다. 신약에서 예수께서는 이 이야기를 부활에 대한 은유로
설명하십니다.
예수 당시에도 이런 사고는 변하지 않습니다. 바다를 건너다가 폭풍우가 몰아치자 예수께서 호통을
치십니다. (먼 훗날 덴마크의 카누트 왕이 그거랑 비슷한 포즈 취했다 망신당하죠) 그러자 폭풍우가
거짓말 처럼 그쳤다는 것은 기적의 관점으로 보아야 할 것이 아니라 예수 (신의 아들) 바다 (악의
세상)으로 볼때 신의 아들이 악마들을 복종시켰다는 이야기로 볼때 이해가 쉬워집니다. 그리고 군대
귀신든 자에게 군대귀신을 나가게 하자 돼지로 옮겨붙죠? 귀신들린 돼지가 어디로 갑니까? 바로 바
다로 갑니다. 흔히 우리는 패닉에 빠져서 라고 해석하기 쉽지만 이런 사건하나 하나 기술은 사실 보
도 보다는 오히려 어떤 그들의 세계관에 대한 반영으로 봐야 하는 시점도 있습니다.
이후 예수께서 바다를 걸으시죠? 바다를 걷는 다는 것도 역시 악의 세력을 평정한다라는 의미로 해
석해야 합니다. 베드로가 그거 따라하자 회의하자 바로 물에 빠지죠? 바다란 그들에게 아직도 악마
가 횡행하는 세상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 건 요아래 목사님들이 강바닥 파는건 하나님 뜻이라고 하는데, 그걸 읽고 기
가 막혀서 입니다. 성경이나 그것을 읽고 쓴 동시대 사람들 사고 방식으로는 땅을 파면 그만큼 지옥
에 가까이 가는데 왜 지옥에 가까이 가는걸 좋다고 우기는건지 모르겠거든요.
모세가 가장 확실하게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과시한 것중 하나는 바다를 가른 사건이었고 그
의 후계자 여호수아 역시 요단강을 쩍 하고 가릅니다. 신앙의 시초 전통에서 바다 혹은 물은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고 그것은 신의 권위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 신이 애초에 살던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강이나 물을 곳곳에 파헤치는게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건... 글쎄요... 그분들이 탐구하는
책의 이야기와 좀 많이 다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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