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지역에서 주말에 한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요.
1-2교시는 한글을 가르치고 3교시는 특별활동으로 미술, 음악, 무용, 글쓰기 등을 하지요.
중학교 이상인 아이들이 문제인데요, 얘들은 한글학교도 오래 다니고 사춘기에도 접어들고 해서 3교시에는 보통 밖으로 나가 겉돈답니다.
이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면 아무래도 혈기 방창한 아이들이라 혹시 사고라도 칠까 혹은 사고라도 날까 걱정도 되고 해서 이 아이들을 위한 특별반을 만들기로 한게 한국 영화반이에요.
근데 아이들이 한국 나이로 13-18세 되는 애들이라 12세 관람가 영화까지 틀어줄 수 있어요.
처음에 영화반을 제가 만들때는 보여주고 싶은 영화가 많았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들은 대부분 19금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12세 이상 혹은 전체 관람가 영화중에 잘 만든 영화들이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급조된 반이라 일단은 구하기 쉬운 <과속 스캔들>을 보고 있고요. 막 생각나는 영화로는 <장화홍련>(근데 이건 미국 등급이 R이라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웰컴투 동막골>, <집으로> 정도 밖에 없네요. <첫사랑>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이것도 15세 이상 관람가 였어요.
영화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아요 한학기에 4-5편 밖에 못보여주긴 하지만, 아이들은 아마 변하지 않을테니 매학기 다른 영화를 보여주어야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