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의 역사에서 2010년은 기념비적인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1월 15일 ‘서울에 시네마테크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발족되어 시네마테크의 염원이었던 안정적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많은 영화인들이 추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서울아트시네마의 독립성과 운영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시네마테크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시네마테크를 후원하겠다고 나서 모금 운동이 벌어지고, 시네마테크를 지켜내기 위한 활발한 노력이 진행되었다는 것입니다.
후원금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발언과 노력을 기울인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이 있었고, 시네마테크가 어려움에 처하자 매일 극장에 상주하며 모금 운동을 벌인 ‘시네마테크의 관객들’이 있었습니다. 적극적 후원에 나선 시네마테크 회원들이 있었고, 영화예술의 미학적 저항을 시도하며 시네필의 권리를 선언한 시네필들 또한 있었습니다. 이들의 고마운 노력 덕분에 서울아트시네마는 3월에도 여전히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네마테크 친구들의 밤' 행사는 이번 '시네마테크 사태'로 서울아트시네마를 후원하기위해 나선 관객들, 영화인들, 영화애호가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입니다. 아울러 시네마테크의 재장전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시네마테크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 어떤 유의미한 변화가 지금 눈 앞에 드러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네마테크의 친구들과 관객들, 그리고 영화예술의 가치를 인정하는 영화의 친구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시네마테크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일시 : 2010년 3월 12일(금) 20:00
장소 : 카페 씬(종로3가역 5호선 4번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