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만나러 어떤 카페에 갔는데 .... 만화 카페 같은 컨셉으로 해놨습니다. 그런데 카페가 삐까뻔쩍한 것에 비해 만화책들이 굉장히 허름한데 아마 옛날 만화방에서 공수해 놓은듯. 그 중에 이현세의 [블루 엔젤]이 있었는데요. 아주 옛날에 가수 김완선이 여주인공 역으로 해서 영화던가 드라마던가 계획도 했었다는 얘기가 얼핏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친구 기다리며 한 에피소드를 봤는데. 굉장이 기이하네요.
내용은 (스포일러 있습니다 + 성적으로 불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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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단짝이 성폭행 혐의로 복역중인데 그 방에 웬 중년남자가 새롭게 들어옵니다. 단짝은 기선 제압하려고 그 남자에게 대들다가 되려 흠씬 얻어맞고 그를 형님으로 모십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폐병이 있어서 곧 죽을 몸. 남자는 두 단짝에게 제안을 합니다. 그 남자는 최면의 달인으로 자기 암시를 통해서 무술의 달인이 된 것 으로, 두 단짝에게 최면 기술을 전수해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최면술을 통해서 사회에서 원하는 여자들을 꼬실 수도 있다고 하죠. 대신 조건은 자신의 딸을 죽인 조직 폭력배들을 응징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응징하지 않으면 여자들도 꼬실 수 없다고 하고요. 두 단짝은 남자가 죽을때까지 최면술을 전수 받고 출소 합니다.
나가자마자 두 사람은 여자들을 꼬셔 최면을 건 뒤 여관등에서 겁탈을 하려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사지가 찢기는 듯한 고통으로 괴로워 합니다. 알고보니 최면의 달인이 두 단짝이 복수를 하기 전까지는 여성을 안지 못하도록 암시를 걸어놓은거죠. 두 사람은 할 수 없이 조직 폭력배원들을 찾아가 죽이고 돌아옵니다. 그리고나서 여성을 겁탈하니 아무일도 안일어 납니다. 이런식으로 두 단짝은 첼리스트, 백화점 직원 같은 사람들을 차례차례로 성폭행합니다. 그리고 그 전마다 매번 조직 폭력배들을 만나 복수를 대신합니다. 복수를 할때마다 드러나는 진상은 그 폭력배들이 최면의 달인의 딸을 극악 무도하게 겁탈한 뒤 죽였다는 사실입니다. 두 단짝도 그 범행에 분노하며 범인들을 잔인하게 죽입니다.
경찰은 희대의 폭력배들만 골라 죽이는 남자들의 행적을 찾지만 여주인공만 결국 최면을 통한 범행이라는 진상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대응책은...... 여주인공 역시 최면의 권위자를 찾아가서 한 두어시간만에 최면의 달인이 됩니다. -_-;;;;
마지막 장면. 여주인공과 두 단짝이 마주합니다. 세 사람 다 자기 암시로 체력이 단련된 상태기 때문에 경찰인 여주인공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리고 잔인한 폭력배들을 해치운 것때문에 정상 참작이 되니까 그냥 체포에 응하라 - 다른 최면의 권위자를 통해서 교도소에서 받은 암시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그 순간 여주인공을 따라온 다른 경찰이 팀을 투입하고, 두 단짝은 자신들이 잡혔다는 판단이 들자마자 (복수를 다 못갚았음으로) 저절로 사지가 꼬여 죽습니다.
여주인공은 두 단짝의 유골을 바다에 뿌려주며 동료와 함께 이 '정의의 사도'들이 천국에 갔을지 지옥에 갔을지 궁금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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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재밌고 마초적으로 꾸미려고 한 건 알겠는데... 살인만 안했다 뿐이지 저 '정의의 사도'들이 과연 폭력배들과 다른 점이 뭔지? 만화 속에서는 두 단짝을 뭔가 좀 편들어 주는 분위기거든요. 주연 캐릭터의 딸은 지켜줘야 하고, 그냥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여성들은 괜찮다는건지? (심지어 백화점 여성의 경우 아직 '처녀'였다는 사실을 알고 두 멤버 중 하나가 반성하는 장면까지도 나옵니다. 경험이 있는 여성은 추행해도 된다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