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클로이를 보았어요.
저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그렇게 예쁜 지 몰랐어요.
맘마미아에서는 뭐랄까.. 그냥 촌스럽고 건강한 아가씨라는 느낌밖에 없었는데,
퇴폐적인 클로이의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서(제가 좀 퇴폐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듯;;)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이 배우가 너무 예뻐서 정신이 없더라구요.
(특히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까페에 앉아있었을 때!!)
그런데 같이 본 친구는 이런 스토킹영화가 심히 맞지 않아 불쾌하다고 툴툴대면서 클로이가 그냥 애정결핍 사이코가 아니냐고 하던데.. 저는 맨 첫장면에서 자신의 병원에서 클로이를 내려다보는 캐서린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고 느꼈거든요.
캐서린이 클로이에게 반한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뭐랄까. 클로이의 젊음과 미모가 자기 젊었을 때를 생각하게 해주기도 했을테고.. 여하튼 캐서린도 클로이에게 관심을 가지긴 했었던 것 같단 말이죠. 내 남편이 좋아할 스타일이야, 라고 말할 때 '넌 내 스타일이야'라는 감정도 전달이 되는 것 같았고요
캐서린의 감정이 온전히 남편에게만 충실히 가 있었던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둘이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클로이가 캐서린에게 '너도 그 감정을 느꼈잖아!'라고 말했을 때 캐서린이 쌀쌀맞고 매몰차게 구는 것도, 캐서린이 그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니까 화가 났던 거구요. 그래서 클로이가 이상하게 굴었어도 이해가 되는 면이 좀 있었어요.
클로이가 애정과 모정에 굶주려서 정신을 못차리지만 않았어도..
들통날 거짓말로 점철된 접근법이 아니라 좀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기만 했어도 캐서린이 홀딱 넘어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_-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그동안 등장했던 수많은 레즈비언 스토커들 중에서 제일 예뻤어요..(-_-)
그런데 레즈비언이 등장하는 영화들에서는 왜 그리들 스토킹도 많고.. 자살이나 살인도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