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우파임을 자부하지만, 설문응답을 통한 후보적합성 조사 같은 것을 하면 유시민이나 한명숙
못지 않게 노회찬, 심상정 후보와 적합성이 높게 나오곤 합니다. 더 높은 경우도 있죠.
그럼 내가 좌파인가? 아니면 진보신당이 (알고보니) 우파정당 이었던 건가?
둘 다 아닐 겁니다.
결국 한국 현실에서 현재 좌파정당이 내놓는 정책이라는 게 아직까지는 엄밀히 봐서 온건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우파적인 정책이라는 거겠죠. 대중정당으로서 내밀 수 있는 어떤 '선' 같은 게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고, 한국현실이 필요로 하는 '선'이 그 수준인 건지도 모르고 말입니다.
(심지어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 정책조차 잘 뜯어보면 한국의 좌파 정당 정책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얘기가 들리니 말입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한국의 좌파정당 지지자들은 - 현실적 한계 그런거 없다치고 - 궁극적으로
'어느 선'까지 원하는지도 좀 궁금합니다. 혹시 토지 재분배? 사유재산 에 ... (농담입니다.)
참 ... 이번에 사회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나요? 얘네들 선거운동은 귀엽고 발랄한
맛이 있어서 가끔 재미있게 보는데 ...
어제 선거공보물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한 무더기 쌓아놓고 나름 주의깊게 읽어봅니다. 구청장에는 국민참여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고, 민주당 후보는 음 ... 별로 더 군요. 행적도 그다지 믿음이 안가고.
그런데 진보신당 구청장 후보가 무려 저보다도 X 살이 적습니다. *.*
(이런 데서 내 나이를 절감하게 되다니 ... T_T )
인상도 괜찮고(아아 이런 외모 지상주의), 진보신당 정책이래봐야 어차피 제 취향에도
맞는 것들이니, 이번 구청장은 이분으로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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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내정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관계, 밖으로는 국방이나 외교관계에서
몇 가지 말고는 진보신당의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