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세계의 수작과 나란히 할 한국 SF, 진화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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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발견 4

진화신화

김보영 (지은이) | 행복한책읽기 | 2010-06-05

정가 : 11,000원



목차

진화신화 7
땅 밑에 35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 73
몽중몽 91
거울애 121
0과 1 사이 167
마지막 늑대 211
스크립터 241
노인과 소년 305

추천사 | 논리와 고적(孤寂)한 환상의 교점에서 _ 김상훈 321
작가 코멘터리 323
작가의 말 330

추천글


구광본(소설가)

김보영의 「촉각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된 작가의 길은 그동안 로봇에 의해 추측되는 인간 탄생의 이야기라 할「종의 기원」과 시간여행자를 다룬「미래로 가는 사람들」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의 작품을 거쳤다. 그리고 우리 문학계에는 여전히 낯선 과학소설(SF)을 어느새 독자들이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스타일로 주조해내는 데 일정한 성취를 이루고 있다. 독자들의 뜨거운 화답이 있을 때 작가의 상상력이 우리 시대와 더 큰 공명을 이루리라 믿는다.

박상준(서울SF아카이브 대표)

『멀리 가는 이야기』는 훗날 한국 과학소설사에서 여러 가지 면으로 전설로 남을 책이다.

김상훈(SF 평론가, 기획자)

『멀리 가는 이야기』와 『진화신화』의 동시 출간은 한국 창작 SF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영수(듀나) (소설가)

뒤집고 흔들라. 김보영 단편들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으리라. 이야기들이 시작되면 먼지 쓴 낡은 스노우 볼처럼 방구석에 박혀 있던 지루한 현실은 작가의 거대한 손에 끌려 뒤집히고 허우적거린다. 그러는 동안 위와 아래, 정상과 비정상,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선은 파괴되고 우선순위는 뒤바뀐다. 그 뒤집힘의 혼란 속에서 독자들이 경험하는 것은 순수한 장르적 경이감이다. 이 시니시즘의 시대에 아직까지 이와 같은 감정이 이렇게 순수한 상태로 남아있다니 얼마나 신기한가. 그리고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박민규 (소설가)

밤을 새워 책을 읽은 것이 얼마만이던가. 매 페이지마다 인간의 근원, 세계의 근원에 대한 사유가 새로운 소재의 옷감처럼 유려하게 펼쳐져 있다. 여왕의 등극이다. 그녀의 작품들이 결국 언젠가 한국 SF의 ‘종의 기원’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자 소개


김보영

1975년 생.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다 2004년 과학기술창작문예에서 「촉각의 경험」으로 중편 부문 수상, 이후 과학소설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 장르 문단의 젊은 작가 중 가장 행보가 주목되는 작가로 평가받으며, 《필름 2.0》에서 선정한 ‘탈권위 무경계 신세대 문화전위 1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4, 2006년 『과학기술 창작문예 수상집』, 『누군가를 만났어』(행복한책읽기), 『Happy SF 2호』(행복한책읽기),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창비), 『얼터너티브 드림』(황금가지), 『한국환상문학단편선』(황금가지) 등에 작품을 실었고, 2008년 환상문학웹진 《거울》에서 초기단편을 모은 작품집 『멀리 가는 이야기』를 출간했다.



출판사 보도자료


세계의 수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한국 SF의 탄생!

김보영의 첫 작품집『멀리 가는 이야기』작가 김보영의 존재를 외부 세계에 널리 알린 마니페스토였다면, 『진화 신화』는 환상소설에서 하드 SF를 망라하는 폭넓은 장르적 스펙트럼에, 김보영의 SF를 구축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인 특유의 논리적 성실함으로 빚어낸 보석과도 같은 작품들의 진열장이다. 세심하고도 감각적인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이 빛나는 작품들은 SF 팬덤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이야기되는 “김보영의 작품은 해외의 SF 잡지에 소개되어도 위화감이 없겠다”는 감탄 섞인 평가가 결코 수사적 표현이라는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


독특하고 다채로운 시공간을 아우르며 구축한 경이로운 상상력의 세계

인간 사회의 신화는 어떻게 해서 생겨나며 어떤 사건 혹은 현상에 근거하여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우화적으로 보여주는 「진화신화」는 『삼국사기』의 고구려본기 중 짧은 기록을 근간으로 한 작품으로 신화적 상상력과 진화의 역설이 절묘하게 결합한 수작이다. “지금, 이곳”이 아닌 세계에 존재하는 인격들이 꿈꾸는 상상의 공간인 “지구”를 그리는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와 「땅 밑에」 는 생명체의 존재방식과 공간의 개념에 대한 비틀기를 시도한다.
설계자가 프로그램화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차이와 경계를 묻는 「스크립터」는 독자로 하여금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 대한 확고한 구분을 가진 독자들에게조차도 설계자 혹은 세계에 대한 혼돈과 회의를 일으킬 만큼 정교하게 프로그램된 작품이다. 「종의 기원」에서 천착한 ‘누군가의 의해 설계된 세계’와 그 세계에 놓인 ‘존재’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도 통한다. 또한 「노인과 소년」은 인류가 되풀이해오고 있는 인간과 인생의 의미를 묻는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우화적 답변이라 하겠다.
자기 자신의 감정조차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누가 되었든 바로 옆 사람의 감정을 전적으로 받아들여 자기화하는 소녀의 동행을 다룬 「거울애」는 그 소재의 독특함, 두 인물 사이를 팽팽하게 오가는 긴장감과 거듭되는 반전으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뒤집혔지만 한편으로 익숙한 세계를 탁월하게 그려내는 「마지막 늑대」는 작가의 또 다른 재능인 위트 있는 일러스트와 더해서 작품을 읽는 즐거움과 묘미를 배가시킨다.


───────────────────────────────

김보영 작가의 초기 작품을 모았던 [멀리 가는 이야기] 이후, 발표한 단편들을 모은 단편집 [진화신화]입니다. SF 무크지 『Happy SF』 2호에서 처음 읽었던 단편 {진화신화}를 읽었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웹진 크로스로드에서 {땅 밑에}를 읽었을 때 역시 감탄을 금할 수 없었고, 창비에서 출간된 SF단편집 [잃어버린 개념을 찾아서]에 수록된 {마지막 늑대}의 그 발상과 이야기 전개에 놀랐고, 글틴에 올라온 {스크립터}를 읽을 때는 잠깐만 본다는 게 끝까지 쭉 읽어 내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엄청난 흡인력에 빠졌었습니다.

SF를 좋아한다면, 아니, 경이로운 소설의 세계를 맛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소설, 이야기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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