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의 시장질서 싫어하고 소상공인 보호육성해야 되고 맞긴한데...

  • 데굴
  •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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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으로는 저렇게 생각하는데 당장 실생활에서는
절대 제대로 지켜지지 않더라고요.

오늘 겪은 일을 이야기 하자면 일요일이지만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서려
하는데 도어락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왜 이래 이거..하면서
핸드폰을 꺼내 도어락 밑에 붙여진 스티커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래
여긴 유럽이 아니니 금방 오겠지..이하는 생략하고 일단 지금 집에
못들어와서 지인집에 피신해와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도어락 시장은 중소기업 몇개가 나눠
먹고 있습니다. 삼성계열사라고 주장하는 이지온과 게이트맨 그리고 기타 군소업체가
있지요. 이지온이 홈페이지에도 그렇고 계속 삼성 계열사임을 주장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는 거의 관계없는 회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A/S 정말 개판입니다. 열받아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역시나 불만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대충 업계 시스템이 일단 제품을 판매는 하고 A/S는 형식적으로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가능하면 각 지역의 '열쇠아저씨'들이 알아서 좀 흡수했으면 하는..
것 같아 보이는 생각이 들기도 할 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뭐 저도 일요일 당직서고 온 사람으로서 당직제도 엄청 짜증나고 노동자를 갉아먹는
일인 것 압니다. 소상공인및 중소기업 육성 보호해야 하는 것도 알아요. 근데 만일
이런 중소업체가 아니라 도어락 업계를 삼성 LG 가 양분하고 있었다면 도어락 가격이
두배로 뛸지언정 이런 형편없는 시스템은 아닐겁니다.

물론 잠시 생각해 보니 저같은 고객은 진정한 고객이 아닙니다. 도어락 업계에서야
기껏해야 십몇만원짜리 도어락 하나 사놓고 밤중에 전화하는 저같은 개미 보다
브랜드 아파트 건설업체 같은 곳이 진정 받들어야 할 고객이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LG 삼성전자 이름달고 한다면 어쨌든 지금 처럼 전화 연락부터 안되진
않을거에요.

얼마전에 브랜드 pc에 대한 글이 올라왔었는데 저도 누가 요새 컴퓨터 뭐 사냐고 물어보면
그냥 삼성거 사라고 합니다. 비싸건 부품이 알고보면 후지건 제가 알바 없고 어쨌든
일단 전화하면 재깍재깍 와서 다시 돌아가게 만들지 않습니까. 그 기사가 하청업체건
월 88만원 받는 비정규직 알바건 말입니다.

이러니 돈 있는 사람 입장이라면 뭐든 대기업이 시장 장악해 버리는게 더 편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억울하면 돈벌어야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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