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내림굿을 받아야 할지 모른답니다.

  • 네스
  • 07-04
  • 2,253 회
  • 0 건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거의 3년을 사겼습니다.
근데 여자친구는 몸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물론 만나기 전부터 많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딱히 어디가 아픈건 아니지만
매번 볼때마다 얼굴이 헬쑥해져
너무 피곤한 모습만 보았습니다.

나는 니가 잘 안먹어서 그렇다며
매번 잘 먹으라고 닥달했고
그럴때 마다 그녀는 내 앞에서
정말로 맛나게 음식을 먹고 했습니다.

얼마전 부터 그녀가 너무 몸이 아파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로 부터 전화가 왔는데
그녀 아버지가 간경화로 인해 혈관이 다 터져서
며칠 넘기기 힘들다고 합니다.
물론 수술을 했지만 언제 다시 혈관이 터져
돌아가실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피가 뇌를 통해서
아버지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근데 어제 그녀가 갑자기 절 만나자고 했습니다.
전 그녀를 위로하고 그녀의 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만나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거의 이주일 만에 만난 그녀는
계속 무서워~무서워~라고 말하며 울기만 했습니다.
저는 "야 임마 뭐가 무서워~아버지 괜찮으실거야"라고 위로 했지만
그녀는 그게 무서운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자기 얘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에게 귀신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지금 자기 아버지 머리위에 그녀가 어릴때 죽은 고모가
올라앉아서 자기를 내려다 보고 있다고 하더군요.
뿐만 아니라 지금 자기 어머니가 남자가 있다는거 까지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녀가 몰래 알아봤는데 자기 어머니가 남자가 있는걸 확인했다고 하더군요.

그것뿐이 아니라 어릴때 이모가 불에타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불에 탄 이모가 얼굴이 온통 검은 자그마한 아이를 안고
자기를 따라 다니면서 "밥좀 줘 밥좀 줘~"라고 말하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너무 무서워서 교회를 가도 귀신이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전까지만 해도 그녀가 가끔 이상한 소리를 해도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그녀가 얘기를 계속했습니다.
자기 외할머니가 큰 신을 모셨는데
자기 외할머니가 큰 신을 모시기가 싫어서
안 모셨다고 하더군요.
그게 자기 어머니 한테 왔는데
자기 어머니도 외면을 했는데
이번에 절에 가서 알아보니
이번에 안모시면 절대로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녀는 귀신이 보인다며
울고불고 하느님만 불렀습니다.
그리고 자꾸만 제가 무섭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다 보이는데
전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게 엄청무섭다고
제가 안겨있으면서도
무서워~무서워~라고만 합니다.


병원에 가보자며 간신히 달래는 말을 하는데
그녀가 갑자기 날 정색하며 쏘아보며
"날 떠나면 너 죽을줄 알어~"말을 하는데
그녀의 목소리가 아니더군요.

지금 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어제 만남 정말이지 저도 무서웠습니다.
그녀가 너무 불쌍하고 또 왜 그녀에게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가까운 사람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고
이렇게 여기 이런 말도 안되는 글을 남깁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그녀는 어떻게 해 줘야 할까요?
이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또 누구한테 할 수 있을까요?
어떤 말도 좋습니다.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발 좀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04 가위눌림... fallin 1,154 07-04
2003 파리의 연인 보다가 궁금한게 생겼는데... 치매팬더 1,190 07-04
열람 여자친구가 내림굿을 받아야 할지 모른답니다. 네스 2,254 07-04
2001 알리시아 키스. 알퐁소 1,270 07-04
2000 자살충동을 막기 위한다는 이유로 육하원칙을 지키지 않을 수도 있을까요? 새치마녀 1,214 07-04
1999 어머니가 편찮으십니다.. tnaor 1,072 07-04
1998 잡담 - 라디오시계 KuAng 1,227 07-04
1997 [약제사]에서 오타. 무루 540 07-04
1996 추억의 명장면들... 요가&수영 1,800 07-04
1995 아는 여자 관련 궁금증 (스포일러) Needle 853 07-04
1994 자꾸 투모로우 생각나게 하는군요... Pastorale 728 07-04
1993 회의론자의 창세기 blank 1,522 07-04
1992 스파이더맨보고 드래곤볼의 오반이 생각이 나서 불신의 시대 1,500 07-04
1991 FICS란 곳.... 로망 756 07-04
1990 CF에 대한 야한 잡담 + 아닌 잡담 풀빛 2,556 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