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반의 악녀 하딩 죽사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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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반의 악녀 하딩 죽사발되다 10 점
2004-06-29 오후 7:36:28


 

 

 

‘은반(銀盤)의 요정’에서 ‘은반의 악녀’로 둔갑한 토냐 하딩(33ㆍ미국)을 아시나요?

스포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아마 아실 듯

그녀가 지난해 복싱선수로 변신했다는 사실까지 아신다면 대단한 수준입니다.

26일(한국시각) 그녀가 사각의 링에서 죽 사발이 됐습니다. 상대는 11살 연하의 에이미 존스. 장소는 캐나다 에드먼턴입니다.

대전료 2만5,000 달러를 받은 하딩은 경기 전 “링에서 나쁜 여자(bad-girl) 이미지를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공언했죠. 또 “사람들이 나쁜 여자 이미지로 돈을 끌어갔다”며 “이번엔 내 차례”라고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너무 일방적이었습니다. 몰아붙인 건 하딩이 아니라 존스였구요.

링에 오르자마자 관중의 야유를 받기 시작한 하딩은 존스에게 얻어 맞을 때마다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하딩은 3회 시작과 함께 루프까지 밀리더니 얼굴을 난타 당했습니다.

왼쪽 눈이 검게 멍이 들고 코가 퉁퉁 불어 얼굴이 곤죽이 되는 대도 관중들은 즐겁다고 발장구를 치고 심지어 벌떡 일어나 만세까지 부릅니다.

더 견디지 못한 하딩은 3회 1분4초 만에 KO패합니다. 큰돈을 벌겠다며 마우스피스를 문 하딩의 꿈도 존스의 주먹에 산산조각으로 난타당한 셈이죠.

그러나 하딩은 악녀답게 외칩니다. “그녀(존스)가 내 갈망을 다 날려버렸지만 난 열심히 싸웠고 덕분에 몇 가지 기술도 익혔다. 타이틀 벨트를 차지하기 위해선 더 많은 경기가 필요할 뿐.”

그렇게 두들겨 맞고도 전의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면 측은한 한편 대견하고 한대 사람들은 왜 그녀를 그토록 미워할까요?

더구나 그녀는 1990년대 초만해도 세계적인 은반의 요정이었습니다. 미국 여자 피겨스케이트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 액슬파울젠점프(액슬ㆍ공중에서 1회전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를 성공해 91년 전미 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우승을 일구며 승승장구 했으니까요.

사람들의 냉혹한 미움은 그녀가 저지른 극악무도한 과오에서 비롯됐습니다. 하딩은 94년 미국을 넘어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든 ‘낸시 케리건 청부 폭력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94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을 앞두고 하딩은 전 남편 제프 스톤에게 당시 최대 라이벌이던 낸시 캐리건의 무릎을 때리도록 사주해 일을 저질렀습니다. 하딩은 끝까지 “습격하기 전까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전미 피겨스케이팅협회는 하딩을 빙판에서 퇴출했죠. 법원 역시 98년 16만 달러의 벌금과 5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2000년엔 술에 취한 하딩이 자동차바퀴 뚜껑과 주먹으로 남자친구 실버의 얼굴을 마구 때려 피범벅을 만들어 3일 동안 철창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실버는 경찰에서 “마치 타이슨처럼 펀치를 날렸다”고 진술했는데 그 말은 지난해 2월 현실이 됩니다.

2002년 복싱 자선경기에서 빌 클린턴 전 미대통령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던 폴라 존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던 하딩이 다음 해에 잃어버린 명성과 돈을 얻기 위해 여자프로복싱선수로 변신한거죠.

하지만 데뷔전은 ‘복싱보다는 레슬링에 가까운 졸전’ 끝에 판정패했습니다. “복싱이 이처럼 힘든 지 몰랐다”며 와신상담한 그는 지난해 6월 에밀리 고사의 코피를 터뜨리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프로복싱 첫 승을 거뒀구요. 이밖에 2000년 사진기자 폭행사건, 2002년 집세를 내지 못해 집을 비우라는 법원 명령 발부 등 하딩의 파란만장 기행과 악행은 끝이 없습니다.

그런 그가 올 3월엔 아이스하키선수로 깜짝 변신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최근엔 살해위협 때문에 트레이시 칼튼과의 복싱경기를 취소하기도 했구요.

존스에게 져서 세르비아 태생의 젤라나 므르드제노비치(캐나다)와의 대전료 60만 달러짜리 빅매치는 불투명해졌지만 ‘나쁜 뉴스메이커’ 하딩은 또다시 언젠가 보란 듯이 등장할겁니다.

담엔 그녀가 개과천선했다는 소식을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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