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논스톱 4를 봤어요. 마지막으로 정규방송 시간에 본 게 한 2백년쯤 전인 것 같군요.
보고 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어서 쓸데없는 잡담 몇 가지.
1. 원래 논스톱 시리즈가 신인들을 많이 기용하긴 하지만 정말 한예슬의 연기는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
제겐 기본적인 연기 실력도 없는 사람으로 느껴져요. 논스톱 3의 빈 이후로 가장 거슬리는 캐릭터입니다.
주위에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 사람의 예쁜 외모로 다 커버되는 모양인데.. 제겐 그렇지도 않거든요.
다른 분들과는 달리 제 기준에서는 외모에서 오승은이나 이윤지가 한예슬보다 낫습니다. (한예슬 팬들께는 죄송.)
한예슬보다 더 편한 느낌을 주거든요.
2. 그러고 보면 논스톱 4의 캐스팅을 보면 뉴 논스톱이나 논스톱 3때보다도 신인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트콤 경력이 있었던 사람은 예전 SBS <오렌지>에 나왔던 장근석 뿐이고, 연기 경력이 많은 사람도 오승은 하나였죠.
하긴 몽과 봉태규도 연기 경력이 어느 정도 있었던 사람들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는 신인으로 보는 게 맞을 듯 합니다.
3. 이윤지의 '힘센 여자' 캐릭터는 이제 잘 안 쓰는 모양이죠? 전에 봤을 땐 한창 썼었는데.
생각해 보면 뉴 논스톱 시절에도 김정화가 같은 역할을 했었습니다.
태우가 늘 정화에게 힘으로 밀려서 운동 연습하다 다치고..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 같군요.
논스톱 3 시절의 '먹는 것 밝히는' 이진 캐릭터와도 어떻게 생각하면 통하는 데가 있겠고..
하긴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깨는 건 어디서나 코미디의 소재로 써먹기 쉬운 법이죠.
4.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윤지와 이진은 서로 비슷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둘 다 잘 먹고 어리버리하고 늘 남에게 당하는 여학생들이니까요.
5. 논스톱 4가 시작될 당시 이전 논스톱 시리즈들보다 재미가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는데..
요즘 와서는 대충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요? 역시 전보다 인기가 떨어졌나요?
6. 논스톱 3 초기에 강혜정이 나온 사실을 모르셨던 분이 많더군요.
생각해 보면 시트콤은 연속극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자의 조기 하차가 쉽긴 하겠어요.
하긴 <남자셋 여자셋>초기 멤버에 채정안이 있었다는 사실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죠.
7. 오늘 에피소드에서 예슬이 현빈에게 골라준 에로 비디오 제목 참 웃겼어요. <마님 사정 볼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