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듀나의 영화낙서판
FAQ
영화글
영화 리뷰
영화낙서
기타등등
게시판
메인게시판
영화 뉴스
회원리뷰
창작
스포일러
등업
이벤트
아카이브
게시판 2012
게시판 2004
html
로그인
'죄없는 민간인' '결백한 청년' 김선일씨?
귤과레몬
06-26
2,243 회
0 건
저는 그 소식을 약간 늦게 접했습니다.
그나마 인터넷이나 TV나 신문을 통해서가 아니라
친구들의 입을 통해서 상황을 알게 되었죠.
그러므로 실시간으로 '죽고 싶지 않다'라고 울부짓는 영상을 보며
마음 졸이신 분들과는 심정적으로 다를 지 모릅니다.
네, 누구도 죽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김선일씨를 애도한다면
이라크에서 죽은 미군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애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명은 똑같은 것이고
김선일씨가 특별히 더 억울할 이유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생계 때문에, 보수가 더 좋은 미군 군수업체의 일을 한 것은 이해할 만하다'는 논리는
'국익을 위해 파병을 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는 논리와
거의 같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돈'을 벌고 싶어도
침략자의 등에 엎혀가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아무리 '복음'을 전하고 싶었어도
전쟁으로 초토화된 나라에서
점령군의 힘을 뒤에 진 채 선교해서는 안 됩니다.
(매몰차다 말들을지 모르지만
저는, 미군에 의해 폐허가 된 땅에서
자신의 이웃들의 시체 위에서
점령군에 의해 선교까지 당해야하는 이라크인들이 더 슬픕니다.)
김선일씨가 죽은 것은 물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선일씨가 아무 죄 없는 민간인인고 결백한 청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이라크인이었다면
동정의 여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거의 살인자와 공범 수준이잖아요.
게다가 미영에 이어 세번째로 파병을 결정한 '죄있는'나라의 국민이기까지 한데요.
덧 1>
제가 다소 냉혹하게 쓴 것은
가나무역측의
"이라크인들을 위해 순교한 것으로 그 뜻을 기리고 싶다" 말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저는 기독교인들의 순교에 대해서는
전혀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거든요.
덧 2>
김선일씨가 개인적으로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것과
그의 '죄'와는 별 관계 없는 것 같습니다.
미군수업체 사장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착하고 훌륭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한 행동이 선한 행동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덧 3>
개인의 책임은 다른 걸까요?
부시 행정부는 만악의 근원이고 공공의 적인 양 인식되지만
그의 침략전을 지지하는 일반인/민간인들도
부시만큼이나 이 전쟁에 책임이 있고 죄가 있습니다.
미 군수업체 사장이 죄가 있다면
그 직원들도 역시 죄가 있습니다.
한 국가가 국익을 위해 파병을 결정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한 개인이 사익을 위해 점령군에 참여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왜 국가에 대해서는 냉정한 비판이 가능한 사람들이
사인 私人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비판을 멈출까요?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약자'이고 '힘없는 대중 중 하나' 라고 해서
모든 책임에서 모든 비판에서
면제받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64
Glastonbury 2004
데니소비치
992
0
06-26
데니소비치
992
06-26
1763
영화 어딕션...
궁상마녀
832
0
06-26
궁상마녀
832
06-26
1762
[펌]인간적 호소/김선일씨 죽음을 둘러싼 불편함
나루
890
0
06-26
나루
890
06-26
1761
잡담.
즈카사
1,487
0
06-26
즈카사
1,487
06-26
1760
조금 위험할지 모르지만 '열사'들에 대해서...
도야지
1,437
0
06-26
도야지
1,437
06-26
1759
여중에 다녀왔어요.(잡담)
ruek25
1,087
0
06-26
ruek25
1,087
06-26
1758
DVD시장은 거의 파장 분위기인가 봅니다.
도야지
1,848
0
06-26
도야지
1,848
06-26
1757
환상의 캐스팅이었던 <L.A. 컨피덴셜>
사랑방손님
1,371
0
06-26
사랑방손님
1,371
06-26
1756
게시판 분위기
intrad2
1,479
0
06-26
intrad2
1,479
06-26
1755
잡담
yogi
760
0
06-26
yogi
760
06-26
1754
[re] 보론 - "무고한 개인"을 바라는 정서에 대해
귤과레몬
1,311
0
06-26
귤과레몬
1,311
06-26
1753
컴퓨터가 갑자기 이상하네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뮤뮤
724
0
06-26
뮤뮤
724
06-26
열람
'죄없는 민간인' '결백한 청년' 김선일씨?
귤과레몬
2,244
0
06-26
귤과레몬
2,244
06-26
1751
첫 잡담 그리고 황당한 질문 하나.
shuen
988
0
06-26
shuen
988
06-26
1750
9.11 테러, 인터넷의 사진들, 뭐 그런 잡담
DH
1,340
0
06-26
DH
1,340
06-26
9461
9462
9463
9464
9465
검색
검색어 입력
제목
내용
제목+내용
아이디
아이디(코)
글쓴이
글쓴이(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