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goff

  • mithrandir
  •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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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www.ugoff.com/

전같으면 이런 광고를 보고 기발하다고 생각했을텐데, 아이디어 자체가 진부해서 그런지, 요즘 때가 때라서 그런지 별로 멋있어보이지는 않네요. "패스트푸드 신메뉴 하나 팔아먹으려고 저렇게까지 쿨한 척하나?"라는 생각뿐... 그래도 웃기긴 웃깁니다. tv cf(홈페이지 메뉴에서 Spring/Summer04로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는 로만코폴라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체 아이디어도 그 사람과 관련이 있는 건지 아니면 tv광고 연출만 맡은 건지는 모르겠네요.



2.
이 게시판이 막히면서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요즘 사태와 관련해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을 정리하고 싶지만 도대체 정상적인 토론이 이뤄지는 곳을 찾아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있으면 알려주세요.) 듀나게시판이 냉정한 스노브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말은 집어치우라고 하세요. 솔직히 여기만큼 (그나마 대부분)이성은 이성대로 챙기면서도 안타까워 하는 곳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다들 너무 흥분하거나, 대통령만 편들거나, 대통령만 죽이자고 하거나, 기타등등 이번 일을 핑계로 엉뚱한 소리들만 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 고상한 척 한다고 해도 난 몰라요. 지금 이 "인간 세상은 본래 이런 거야"스러운 인터넷 분위기 속에서는 차라리 혼자 고상한 척 할랍니다.

두가지만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죽은 분이 이 꼴을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요? 그리고 이런 일이 또 없게 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가 옳은 것일까요? 아, 물론 이런 무지무지 순진하고 나이브하며 바른생활 스러운 태도가, 파병 여부 결정이나, 국익과 미국의 영향력이나, 북핵문제, 테러의 정당성, 정치적 입장 차이를 지금 이 상황에서 논하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정부는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 것인가 등등 여러 토론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 두가지만 생각한다면, 최소한 "죽은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인터넷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자중하자"는 아주 기본적인 예의는 지킬 수 있을텐데요.

그냥 좀 무섭고 두렵습니다. 이라크의 테러나 미국의 패권주의보다도, 우리들의 분열이 더 무섭고 두렵습니다. 아마 이런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저말고도 많이 있겠죠. 이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고민해봅니다.




3.
미국은 이번 일에 책임이 크지만, 미국에만 모든 "핑계를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겠죠. 하지만 전 어제부터 "애초에 미국 애들이 부시를 뽑아주지만 않았다면 이런 일까지 오지도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을 어쩔수 없습니다. 갑자기 그 웃기는 선거용지가 생각나는군요. 애초에 선거가 무효로 되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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