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엔 고대 폭군들의 시대가 오히려 솔직한 시대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지 육림 포식을 했다는 중국의 폭군들과 고대 로마의 네로, 칼리굴라 같은 인물들은 단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을 뿐이죠.
적어도 그 사람들은 국민을 위한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았어요.
요즈음엔 책에 적힌 사상들만 봤을 때는 굉장히 의식이 진보한 것 같지만 실제론 교묘하게 위장된 형태로 과거와 같은 잘못이 되풀이 되고 있죠.
지금과 같은 인권 개념이 없었다고 해서 옛날 사람들이 모두 마구 행동했을까요?
옛날엔 신분제 사회였어도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함부러 행동하면 안된다는 규범이 안전장치로 작용했죠. 적어도 인권을 말하는 시대에 짐승같은 짓을 저지르는 표리부동함은 없었을 겁니다.
사상의 진보는 이념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더욱 넓힐 뿐이죠.
이왕 이렇게 될 거 세상이 바뀌길 바라며 스트레스 받는 거 보다는 차라리 망하길 바라는 게 더 속 편하죠.
세상을 변화시켜 보고픈 분들에겐 죄송한 얘기지만 철없는 아이의 화풀이려니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