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 need2dye
  • 06-22
  • 1,021 회
  • 0 건
나는 천사를 믿지 않지만.. 오후 2시의 평화..
조병준씨가 캘커타 마더 테레사의 집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엮은 책이죠.

조병준씨는 글을 참 잘 쓰는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너무 쉽고 조금 얄팍하게 사람 감정을
쥐락펴락 하는 것 같아서 눈시울이 뜨거워 지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했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덧붙이자면 대학와서 만난
어떤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으로 호밀밭의
파수꾼과 이 책을 꼽더군요.
좀더 친해지면서 알게 된 그 사람은 매우
위선적인 사람이었죠.

그런데 그 사람의 본성을 대충 알게 된 후에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해서는 뭐랄까 앞으로도
저 사람의 입에 '내 인생의 책'으로 오르내릴
그 작품이 안됐다고 생각하게 된 반면
조병준의 책은 왠지 처음부터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작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저 책에서 감동을 받으면서도 뭔가 찝찝하던
기분과, 그  쿨하면서 사람좋아보이는 게 인생의
목표인  누군가와 느낌이 닮아있단 생각이 들기까지 하구요.

왜 이 책이 저에게 저런 느낌을 주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잘 쓰여진 책이고, 좋은 일을
한 이야기인데 말이예요. 사람같은 경우엔
그냥 주는거 없이 싫다, 이런 느낌은 못받았는데
책에 관해서는 이상하게 이유없는 호오가 있네요.

게시판2004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74 늑대의 유혹 예고편 시아 1,228 06-23
1673 연장통 살인 오타. 겨울이 579 06-23
1672 저도 잡담 Angelique 1,036 06-23
1671 비 억수로 오는 날 할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 제제벨 906 06-23
1670 ford ka's evil twin 광고... 정말 끔찍하군요. 팔백가면 1,488 06-23
1669 슈렉2.... Pastorale 852 06-23
1668 잡담 DJUNA 1,618 06-22
1667 무삭제 2% 부족할 때 CF 라네요. 풀빛 1,306 06-22
1666 음악 두 곡 브로디 579 06-22
1665 [re] 동일한 목사님의 또다른 글 이름 1,089 06-22
1664 이 경우 정당방위가 인정될까요? 새치마녀 960 06-22
1663 이런저런 뮤뮤 1,063 06-22
열람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need2dye 1,022 06-22
1661 The Grudge(2004) - 주온 미국판 사과식초 984 06-22
1660 피판 2004 개막작/폐막작 유성관 709 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