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가 낮에는 못다니고 이동할 땐 하수도를 이용하던가
한낮에 몸을 노출시킬땐 김이 펄펄 나거나
종이박스를 뒤집어써야 다니는게 뱀파이어의 생리인데
햇살 가득한 창문이 있는 초고층건물에서 일하라고 하다니...
오늘 슈퍼액션에서 방송한 <뱀파이어 챔피언>편을 보니
5시즌을 찍으면서 제작진도 5시즌의 딜레마가 뭔줄은 알고는 있는 모양입니다.
게릴라처럼 일하는 게 맞는 사람들을
때빼고 광내서 양복 입혀놓고 CSI팀처럼 일하게 하니,
보는 사람도 일하는 사람(특히 엔젤)도 지금 자기가 보는 프로가
어딘지 헷갈릴만하죠.
난 前 시즌까지 엔젤팀의 근거지였던 고풍스런 호텔이 더 좋았는데 말입니다.
뭐, 이 시리즈도 3시즌까지 잘 봤다가 그 다음부터는 띄엄띄엄 봐서
언제 코너가 저렇게 커서 코델리아랑 눈이 맞았는지 얼떨떨하긴 합니다.
하긴 코너의 성장도 성장이지만 웨슬리의 변모도 급격하죠.
와쳐라는 사람들은 백면서생이랄까, 이론에만 빠삭하고 실전엔 별 활용이 되지 않는다란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웨슬리가 아주 터프해졌더군요.
코너는 기억지우고 어딘가의 양자로 보냈다치더라도
코델리아는 대체 어디있는 건가요?
그리고 바로 얼마전만 해도 LA 시내를 괴물들이 활보했는데
시민들은 여전히 "저게 뭔가요?"라는 질문을 하다니...
진정 시리즈의 주변등장인물들은 새롭게 시즌이 전개될 때마다
기억들이 리셋되는 걸까요?
론도 가끔 업소에서 노래 부르고 멤버들이 고민상담하러 가서 만날 땐 좋았는데
정규멤버가 되니 신선미가 떨어지는군요.
제작진들이 얼마나 급했으면 스파이크를 내세운 걸까 싶기도 하지만
이 사람도 남용되는 건 아닌지...
아, 그러고보니 2시즌인가 달라 짝사랑하던, 개과천선하고 떠났던 그 사람은
왜 또 돌아온 겁니까? (나온 김에 노래나 불러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