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법한 사람들의 호모포비아

  • 귤과레몬
  •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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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제목은 아닙니다만 :)

아래의 동성애 논쟁을 보다보니
얼마전 학교에서의 여성학 세미나때의 대화가 생각나는군요.

어떤 분이 "자기는 동성애는 사회적 산물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말이 어떤 지점에서 '위험'한지를 거의 이해하지 못하시더군요.
(나중에는 이해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사회적 산물이라는 말 자체가
이성애- 정상/ 동성애- 비정상. 이라는 구분을 함축하고 있고,

동성애를 비정상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호모포빅한 테러들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듯 보였습니다.


또 어떤 분은 "페미니스트들이 모인 자리에 가면 왜 레즈비언을 옹호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로
흐르는 지 모르겠어요. 혹시 여기 레즈비언 있어요?"라고 물으셨죠.
-_-

그 질문에는 "그런 질문은 보통 예의없는 질문이라고 하죠"라며 말을 막고
"페미니스트건 아니건 여자건 남자건간에
제대로 된 인권감수성을 가졌다면
그건 당연한 일이예요"라고 대강 정리 했지만

아무래도 찜찜해 나중에
"사실 옹호해줄 필요도 없고 이해해줄 필요도 없어요.
이미 존재하고 있는 걸요"라고 덧붙였지요.



...개인적으로는 동성애에 대해 배타적이거나 무지한 페미니스트라면
페미니스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면
그 사람을 진보주의자라 부를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이너리티에 대한 감수성없이 어떤 진보를 꿈꿀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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